아름다운 미소는 삶의 질을 좌우하는 변수다. 미국의 심리학자 메라비언 교수는 소통의 제1요소로 표정과 태도의 비율을 55%로 보았다. 환환 미소를 짓고, 잘 듣는 사람이 호감을 얻는다는 것이다. 이를 반영하듯 취업준비생도, 마케팅을 하는 세일즈맨도 미소 짓는 법에 관심이 많다.
화사한 미소는 노력하면 가능하다. 다만 고르지 않은 치열, 돌출 치아, 부정교합, 무치아 등의 사람은 미소를 짓는 데 불편할 수 있다. 밝은 표정을 지어도 세련미가 떨어질 수 있다. 이런 경우는 치아교정을 하면 미소와 표정, 균형미의 심미성과 함께 저작, 발음 등의 기능성을 회복할 수 있다.
교정법은 장치에 따라 고정식, 가철식, 투명식으로 나뉜다. 구체적인 술식은 치아 상태를 고려하면서도 치료기간 단축과 통증완화, 심미성 증대 등을 꾀하는 방법으로 계속 발달했다. 브래킷을 와이어로 고정하는 메탈교정, 흰 도자기를 활용한 세라믹교정, 치아 안쪽에 장치를 설치하는 설측교정, 투명한 재료를 이용한 투명교정 등이다. 이밖에도 시크릿교정, 데이몬교정 등도 있다.
용인시 교정치과인 연세미소라인치과 권성환 박사의 도움으로 최근에 주목받는 방법 중 하나는 얼라인 교정법(Aline orthodontic)에 대해 알아 보았다. 이 술식의 특징은 교정 장치를 없앤 점이다. 기존의 교정 구성은 치아 교정용 와이어, 치아와 와이어를 이어주는 브래킷으로 이루어졌다. 치아 이동도구인 브래킷은 보기가 흉해 미적 감각을 떨어뜨리는데다 통증과 구강불결 유발 가능성도 있다.
이 같은 단점을 극복하기 위한 게 투명한 플라스틱 교정장치다. 그러나 투명 교정장치는 와이어와 브래킷이 없지만 플라스틱 기구를 입에 끼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이에 비해 얼라인 교정장치는 플라스틱 투명 교정장치의 문제점도 해소시킨다. 얼라인 교정법은 교정장치를 부착하지 않는다. 가는 교정용 와이어를 물에 녹는 투명 튜브에 넣는 방법을 사용한다. 레진으로 치아에 접착하면 튜브가 녹아 둥근 홀이 생긴다. 이 홀이 브래킷 역할을 해 치아가 이동하는 원리다. 홀은 투명하고, 브래킷보다 얇아서 심미적이다. 또 표면이 둥글어 혀와 입술 자극이 거의 없다.
용인시 교정치과인 연세미소라인치과 권성환 원장은 "교정치료 때 철사 찔림 같은 이물감이 없고 양치질도 쉽다"며 "얇은 교정호선이 치아 면에 밀착돼 오랜 기간 유지된다. 따라서 심한 치아 배열 불규칙이나 투명 교정장치 등의 적용이 어려운 일부 부정교합에도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권 원장은 그러나 "교정이 여느 장치에 비해 빠르고 심미적으로 혁신적임에도 불구하고 보다 더 좋은 효과를 얻으려면 얼라인 교정 전문가로부터 치아, 턱, 얼굴 윤곽 등을 종합적으로 진단해서 교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