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가장 만족스러운 스윙했다."
두산 베어스 4번타자 김재환이 역전 결승 솔로포를 때려내며 팀의 6연승을 이끌었다. 2경기 연속 결승포로 슬럼프 탈출을 알렸다.
김재환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서 양팀이 7-7로 맞서던 7회초 상대 투수 최동환을 상대로 결승 솔로포를 때려냈다. 3-7로 뒤지던 두산은 최주환의 희생플라이와 닉 에반스의 스리런포로 동점을 만들었고, 김재환의 에반스와의 백투백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어버렸다. 하루 전 LG와의 경기에서도 8회 값진 결승 솔로포를 때려냈던 김재환은 2경기 연속 결승점을 홈런으로 뽑아내며 4번타자로서의 위력을 보여줬다.
김재환은 경기 후 "현재 팀이 연승을 하고 있고, 선두권을 따라가고 있는 경기이기에 홈런이 더욱 기쁘다. 앞으로 더 준비를 잘해 팀이 더 높은 곳으로 치고 올라가게 일조하고 싶다. 그동안 삼진이 많아지다 보니 삼진을 당하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위축됐었다. 어제 홈런으로 삼진을 두려워하지 않고 히팅포인트를 앞에 두고 치고 있다. 올시즌 가장 만족스러운 스윙을 7회 했다. 작년 좋았을 때의 감이 돌아왔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이 감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