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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한 와우저 그리고 와린이' 블리자드 무법항거래소에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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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를 즐긴 기간은 10년이 넘었습니다. 아제로스를 위하여~!!"

현장을 찾은 유저가 행사장을 뜨겁게 달군 이야기다. 블리자드가 20일 '무법항 거래소' 행사를 열어 13주년을 맞이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팬들을 위한 행사를 열었다.

메인 무대에서는 월드 오브워크래프트 경매, 퀴즈 이벤트, 축하 공연 등이 열렸다. 이와 함께 행사장에서는 많은 유저들이 즐기고 있는 하스스톤 대결 이벤트가 펼쳐져 현장을 찾은 유저들이 자유롭게 게임을 즐기고 이벤트 선물을 받았다.

가장 인기였던 것은 '경매'와 '블리자드 스토어'였다. 국내에서 구할 수 없는 상품일뿐 아니라, 블리자드는 시중에 판매되지 않는 기념품을 내놓았고 유저들은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강해진 와저씨의 지갑력은 빛났다. 워크래프트 로서의 검과 레인왕의 검은 200만원이 넘는 금액으로 낙찰됐고, 2007년 블리즈컨에서 증정된 기념품 역시 비싼 가격으로 구매되었다.



블리즈컨 아이템을 낙찰받은 유저는 "12년 동안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즐기고 있으며 2007년 블리즈컨 아이템만 가지고 있지 못해 경매에 응하게 되었다"고 밝히며 현장을 뜨겁게 했다. 로서의 검과 레인왕의 검은 한명의 유저가 모두 낙찰 받으며 500만원에 가까운 금액을 통크게 기부했다.

이처럼 10년 이상 서비스된 온라인게임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올드 팬들은 여전한 게임에 대한 사랑과 굳건한 팬심을 드러냈다.

행사장 한쪽에 마련된 블리자드 스토어에서는 호드 및 얼라이언스 담요/저널, 둠해머 프리미엄, 하스스톤 담요, 피프 봉제인형, 아기 멀록 가방 등 한국에서 쉽게 구매할 수 없는 아이템이 판매되었다.



이렇게 올드 팬들의 지갑력이 행사장에서 빛났다면 행사 중간에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 입문한지 얼마 되지 않은 '와린이'들이 존재해 앞으로의 게임을 기대하게 했다. 코스프레 행사에 참여한 17세의 소녀는 게임을 재미있게 즐기고 있다고 밝히며 현장의 유저들의 박수를 받았다.

특히 하스스톤 행사장에서는 젊은 유저들과 여성 유저들이 적극적으로 행사장에 참가하는 모습을 보이며 블리자드의 팬층이 상당히 넓어졌음을 느끼게 했다. 결혼 이후 가족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유저도 발견할 수 있었다.

행사는 인기 가수 마틴 스미스, 이진아 그리고 페퍼톤스의 축하 공연을 끝으로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오후 7시부터 메인 스테이지에서 펼쳐진 축하 공연에서는 남성 듀오 마틴 스미스와 싱어송 라이터 이진아가 등장하여 축제 분위기를 더 뜨겁게 달궜다. 여기에 이장원 신재평으로 구성된 인기 남성 듀오 페퍼톤스가 무법항 거래소의 무대에 등장하여 무법항 거래소를 찾은 팬들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했다.

게임인사이트 최호경 기자 press@gam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