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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무효골' 조영욱 "아쉽다! V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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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다. VAR…."

신태용호의 '막내' 조영욱은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니와의 2017년 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 전반 막판에 기니 골망을 갈랐다. 구름 관중 앞에서 펄쩍 뛰며 온 몸으로 기쁨을 표출했다.

하지만 무효화됐다. VAR(VAR비디오 판독 시스템) 판독 결과 골 장면 이전 이승우가 크로스를 할 때 공이 아웃이었다는 판정. 조영욱은 아쉬움을 삼켰다.

조영욱은 21일 전주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진행된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아쉽다. VAR…"이라며 입맛을 다셨다. 이어 "월드컵 전 첫 경기에서 골을 넣고 팬들 앞에서 세리머니를 하고 싶었다. 꿈을 이루는 듯 했는데 무효가 돼서 아쉽다"면서도 "하지만 좋은 찬스를 맞아 위협적인 슈팅으로 골망을 갈라봤으니 그것도 좋은 경험"이라고 말했다.

이날 훈련은 기니전 선발조와 비선발조로 나누어 진행됐다. 조영욱은 선발조. 재미있는 상황이 나왔다. 가벼운 런닝 중 조영욱이 신 감독에게 귀를 꼬집혔다. 비명이 운동장을 가득 채웠다. 조영욱은 "감독님 뛰는 폼을 몰래 따라하다가 걸렸다. 그간 안 걸리고 잘 하고 있었는데 감독님께서 갑자기 뒤를 돌아보셔서 적발됐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사실 형들이 시켜서 한 건데 내가 걸리니까 전무 모르는 첫 했다"고 했다. 누가 시켰냐고 물었다. 조영욱은 주위를 둘러보도니 "(송)범근이형…"이라고 했다.

선수들과 함께 런닝을 하는 신 감독에 대해선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 감독님들이 많지 않다. 우리 속도를 맞춰주신다며 함께 호흡을 해주신다"며 "감독님께서 우리와 함께 뛰면서 속도, 호흡을 맞춰주시니 심적으로 더 가깝고 친근하게 느껴진다. 믿음도 더 생기는 것 같다. 우리를 위해 많이 노력해주시는 걸 알기에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전주=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