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원조 아이돌'의 2세 승재-로희가 아빠 고지용과 엄마 유진으로 깜짝 변신해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21일 방송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서는 젝스키스 출신 고지용의 아들 승재와 S.E.S 유진의 딸 로희가 첫 만남을 가졌다. 특히 두 아이들은 원조 아이돌로 변신해 놀라움을 안겼다.
고지용은 "승재가 동생을 바라는데 로희같이 예쁜 여동생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기태영 씨에게 연락했다"며 "흔쾌히 허락해주셔서 만남이 성사됐다"고 말했다. 이날 로희 엄마 유진은 처음 만나는 두 아이를 위해 특별한 옷을 준비했다. 바로 아빠 고지용과 엄마 유진이 어렸을 적 입은 옷. 깜찍하게 옷을 소화한 두 아이는 주니어 젝스키스와 S.E.S로 아빠 미소를 유발했다.
승재는 하얀 목티에 개나리색 코트를 입고 아빠 고지용의 어린 시절과 높은 싱크로율을 보여줬다. 로희는 엄마 유진과 똑같이 청바지, 하얀 티를 입고 앙증맞은 미모를 자랑했다.
아빠 기태영은 고지용과 유진으로 변신한 승재와 로희를 위해 '커플'과 'oh my love'를 틀어줬다. 승재와 로희는 흘러나오는 음악에 자동으로 반응하며 흥겹게 춤을 췄다고. 하지만 이내 아빠 고지용의 노래가 좋았던 로희와 엄마 유진의 노래가 좋았던 승재의 귀여운 불꽃 경쟁이 웃음을 유발했다. 특히 두 아이의 엄마 아빠인 젝키와 S.E.S의 한창 때의 모습이 재조명 되면서 같은 무대에 서서 1위 후보에 나란히 오르기도 했던 과거 모습이 추억을 소환했다. 1세대 아이돌인 두 팀은 모두 1997년도에 나란히 데뷔해 90년대 가요계를 쥐락펴락했다.
고지용과 유진은 화상통화로 서로 처음으로 인사를 나눴다. 고지용은 인터뷰에서 "당시에 우리는 10대 였는데 이제 아이 엄마 아빠가 되서 40을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고, 유진은 "당시에 마주치기만 했지, 말해본적이 없다"며 반가운 인사를 나눴다.
이날 이동국 자녀 설수대 3남매는 전주 여행을 떠나 80년대 교복을 입고 과거 여행을 떠났다. 특히 '귀요미'라고 쓰여진 반장 완장을 찬 대박이는 시종일관 신난 모습. 세 남매는 영화 '친구'의 한 장면 처럼 골목길 달리기 경주에 나서기도 하고, 1년여전 대박이의 응가 소동에 신세를 진 집을 다시 찾아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설수대 삼남매는 아빠를 위한 깜짝 선물을 준비하면서 아빠 축구화에 그림을 그려 이동국을 멘붕에 빠지게 했다. 실제로 이동국은 아이들이 낙서를 한 축구화를 신고 경기를 뛰어 부정애를 드러냈다. 이동국은 인터뷰에서 "아이들이 낙서한 축구화를 신고 뛴 선수는 세계에서 저 밖에 없을 것"이라며 "그 신발을 신고 뛰면서 아이들과 같이 뛰고 있다는 생각으로 뛰었다"고 말해 뭉클함을 유발했다.
이휘재 쌍둥이 동생 서준이는 짝사랑 중인 유치원 여자친구와 알콩달콩한 시간을 보냈다.
서준이는 앞선 방송에서 '사랑한다'고 편지를 보냈던 친구 보나에게 전화로 공원 데이트를 신청했고, 설렘 속에 만난 두 꼬꼬마는 꽃을 선물하고, 솜사탕을 들고 그네를 밀어주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특히 보나가 "저번에 유치원에서 보여준 엉덩이춤 너무 재밌더라"고 말하자, 서준이는 칭찬에 기분이 좋아 바지를 내리고 엉덩이를 흔드는 엉덩이춤을 다시 보여줘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유일하게 놀라지 않은 사람은 보나. 보나는 "너 정말 귀엽다"고 까르르 웃어 서준이를 기쁘게 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