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영웅 기자] 정기고가 16년 경력을 무대에서 쏟는다.
정기고는 오는 7월1일 단독 콘서트 '1322'를 열고 팬들과 만난다. 이는 데뷔 16년 만의 첫 정규앨범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발매를 기념한 공연으로, 정기고는 여러 신곡을 라이브로 들려줄 계획이다.
지난 해부터 꾸준히 정규 앨범을 위한 싱글 시리즈 프로젝트를 진행한 그는 특유의 감성과 노하우를 압축해 첫 앨범을 완성했다. 그간 자신이 걸어온 길을 돌아보고 가요계 대표 알앤비 보컬리스트로서 존재감을 되짚는다는 데에 이번 앨범에 의미를 부여했다. 앨범에 담긴 수록곡들 모두 스스로 지휘하며 일관성 있게 새 음악을 구성했다.
공연 타이틀 '1322'는 정지고가 처음으로 앨범을 준비하며 머물렀던 방 번호에서 모티브를 얻은 주제다. 소유와 함께 발표한 '썸'으로 메가히트를 기록, '국민 썸남'이란 수식어를 얻었지만, 이번 앨범은 오로지 정기고가 오랜 시간에 걸쳐 만든 음반이기에 특별하다. 이번 공연 역시 데뷔 초창기를 떠올리는 음악과 고집에 대한 얘기가 될 전망이다.
정기고는 씨스타 '소유'와의 듀엣곡 '썸'으로 SBS 가요대전 음원상, 제 4회 가온 차트 K-POP 어워드 올해의 가수상 2월 음원부분, 올해의 롱런 음악상, 제 29회 음원부분 본상 등을 거머쥐며 스타덤에 올랐다. 2002년 I.F의 'Respect You (Urban Night Mix)' 피쳐링으로 데뷔한 정기고는 2012년 제9회 한국대중음악상 노래부문 최우수 R&B 소울상을 수상하며 힙합씬 대표 보컬리스트 겸 싱어송라이터로 주목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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