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크스부르크가 최종전에서 잔류를 확정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 라인 넥카 아레나에서 열린 호펜하임과의 2016~2017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원정경기에서 0대 무승부를 기록했다. 원정에서 승점 1점을 챙긴 아우크스부르크는 잔류의 기쁨을 누렸다.
운명의 최종전이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앞선 33경기에서 9승10무14패(승점 37점)를 기록하며 13위에 랭크됐다.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었다. 12위 레버쿠젠(승점 38점)부터 16위 함부르크(승점 35점)까지의 승점 차이는 단 3점.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16위 자리가 결정됐다. 16위는 승강 플레이오프의 나락으로 떨어져 다음 시즌 1부 잔류를 두고 2부 리그 3위와 마지막 대결을 펼쳐야 한다.
결코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가 펼쳐졌다. 두 팀은 슈팅을 주고받으며 골을 노렸다. 그러나 득점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전반을 0-0으로 마무리했다.
아우크스부르크가 승부수를 먼저 띄웠다. 후반 7분 스타필리디스를 빼고 카이우비를 투입해 변화를 노렸다. 호펜하임도 마크 우트와 케렘 데미르바이를 벤치로 불러 들이고 피르민 슈베글러와 나디엠 아미리로 교체했다.
호펜하임의 공격이 거세졌다. 하지만 아우크스부르크는 침착하게 막아냈다. 후반 막판에는 교체카드를 활용해 적절하게 시간을 활용했다. 마지막까지 버틴 아우크스부르크는 원정에서 승점 1점을 챙기며 잔류를 확정했다.
한편,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지동원은 후반 막판 알프레드 핀보가손과 교체 투입, 올 시즌 리그 전경기 출전 기록을 달성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