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칸(프랑스)= 조지영 기자] 영국의 유력 일간지 가디언지가 봉준호 감독의 신작에 별 다섯개, 만점을 선사했다.
제70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 SF 어드벤처 영화 '옥자'(케이트 스트리트 픽처 컴퍼니·루이스 픽처스·플랜 B 엔터테인먼트 제작)는 19일(현지시각) 프랑스 칸 뤼미에르 극장에서 기자 시사회와 공식 상영회를 열어 영화를 공개했다.
전 세계 최초 공개였던 기자 시사회 이후 '옥자'에 각종 호평이 쏟아졌는데 특히 가디언지가 '옥자'의 평점으로 별 다섯개를 선사, '만점'이라는 점수를 내려 화제를 모았다.
가디언지는 "넷플릭스는 왜, 환상적인 디지털 이펙트와 아름다운 비주얼 이미지를 가진 '옥자'를 작은 스크린으로 보여주려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이 영화를 아이패드에 넣어야 한다니 끔찍한 낭비나 다름없는 행위다"며 넷플릭스의 스트리밍 플랫폼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옥자'는 2006년 봉준호 감독이 선보인 '괴물'과 비슷한 괴수 영화지만 한편으로는 새로운 크리쳐물이라고 할 수 있다. '옥자'는 괴수영화일 뿐만 아니라 한 소녀와 하마 돼지가 만들어낸 사랑스러운 가족 모험극이기도 하다. 관객에게 가슴 뭉클한, 부드러운 순간을 선사할 것이다"며 "무엇보다 해외 관객에겐 마법같은 한국의 자연을 선사한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한 가디언지는 "봉준호 감독이 작가이자 저널리스트인 존 론슨을 공동작가로 선택한 것은 현명했다. 존 론슨의 각색 덕에 해외 느낌을 작품에 녹여낼 수 있었고 곳곳의 유머 포인트가 제 역할을 다 할 수 있게 만들었다. 옥자가 갇힌 뒤 탈출하는 장면은 스타일리시하면서 거칠다. 이후 이어지는 '옥자'가 문도(윤제문)에게 자연의 현상으로 복수하는 장면은 사랑스럽다. 스티븐 스필버그라도 그 신을 옹호했을 것이다. '옥자'의 내러티브의 역동성은 '킹콩'과 견줘도 손색이 없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옥자'는 오는 28일 발표되는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후보 중 하나로 경쟁을 펼치며 오는 6월 28일, 한국시각으로는 29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최초 공개된다. 국내에서는 이례적으로 넷플릭스와 동시에 29일부터 극장에서 상영된다.
칸(프랑스)=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AFPBBNews =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