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영웅 기자] 솔비가 음악, 미술, 퍼포먼스가 결합된 종합선물세트를 선보였다.
솔비는 18일 오후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하이퍼리즘(Hyperism)' 시리즈 첫 번째인 '하이퍼리즘:레드' 발매를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컴백을 알렸다. 솔비는 이날 쇼케이스 시작과 함께 음악에 맞춰 페인트가 뿌려진 바닥을 기고 뒹구는 파격 퍼포먼스를 직접 선보여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는 음악과 미술을 결합한 이색 시리즈의 일환이다.
솔비의 퍼포먼스와 무대에 이어 등장한 소속사 이정권 대표는 "퍼포먼스 페인팅도 그렇지만 솔비는 정말 하고 싶은 게 많은 아티스트다. 이번 앨범에 다양한 것들을 담아 종합선물세트처럼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하이퍼리즘'은 솔비가 만든 신조어다. 정보와 콘텐츠의 홍수로 인해 현대인들의 욕망과 높아진 기대치들이 해소되지 못할 경우 반대로 오는 박탈감과 우울증을 겪게 되는 현상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또 이 대표는 "기본 색사으로 보라색을 선택했다. 보라색이 나오기 위해서는 레드와 블루가 섞여야 하므로 첫 주자로 레드를 선보인다. 두 번째는 블루, 마지막은 퍼플로 나올 예정"이라 말했다.
신곡 '레드'에 맞춰 퍼포먼스 공연을 펼친 그의 새 프로젝트는 가수 솔비와 아티스트 권지안이 스스로 콜라보레이션 한다는 기발한 발상에서 시작됐다. 일렉트로닉 장르의 신곡에 안무를 통해 선과 색으로 캔버스에 그리는 작업이다. 그 위에 사회적 약자로서 상처받는 여자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 과격한 동작들이 펼쳐졌다.
'하이퍼리즘:레드'는 '하이퍼리즘' 시리즈의 첫 번째 앨범으로 솔비는 정보와 콘텐츠의 홍수로 인해 현대인들의 욕망과 높아진 기대치들이 해소되지 못할 경우 반대로 오는 상대적 박탈감·상실감 등의 부작용이라 하는 시대적 현상을 '하이퍼리즘'이라 정의했다. 타이틀 곡 '프린세스 메이커'는 이 메시지를 대표하는 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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