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규제 등의 영향으로 부동산시장의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4월 주택 매매거래량이 작년에 비해 12%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4월 전국 주택 매매량은 7만5381건으로 작년 4월 8만6298건 대비 12.7% 감소했다.
이는 5년간 4월 주택 거래량의 평균치인 8만9000여건에 비해서도 15.7% 적은 것이다.
또한 국토부는 봄 이사철 마무리 등의 영향으로 3월(7만7000여건) 대비 2.5%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4월 거래량은 3만9467건으로 작년 대비 9.2% 감소했고 지방은 3만5914건으로 16.2% 줄었다.
특히 강원(-45.8%)과 제주(-42.5%)의 감소폭이 컸다. 울산(-26.6%)과 대구(-21.9%)도 광역시 가운데 높은 수준의 감소폭을 보였다.
수도권은 3만9467건으로 9.2% 줄었고, 이 중 서울은 1만4844건으로 7.9% 감소했다.
반면 세종시는 거래량이 355건을 기록하며 작년보다 16.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3.5%)와 대전(3.8%)도 광역시 가운데 유일하게 늘었다.
전국의 1~4월 누계 주택 거래량은 27만4714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9%, 5년 평균에 비하면 4.4% 감소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