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전세계 여배우들의 미모가 칸의 레드카펫을 더욱 빛냈다.
17일 오후(현지시각) 프랑스 칸 뤼미에르 극장에서는 제 70회 칸 국제영화제(Cannes Film Festival)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가 열렸다.
이날 개막식에는 경쟁 부문 심사를 맡은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과 박찬욱 감독, 윌스미스, 판빙빙, 제스카 차스테인 등 8명의 심사위원과 함께 전 세계의 사랑을 받는 감독들과 배우들이 함께 자리했다.
올해 칸영화제의 개막작은 프랑스 아르노 데플레생 감독의 '이스마엘스 고스트'다. 새로운 영화를 찍으며 삶과 사랑의 변화를 맞는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프랑스를 대표하는 두 여배우 마리옹 꼬띠아르와 샤를로뜨 갱스부르가 나란히 레드카펫을 밟았다. 블랙 앤 화이트로 각자의 개성을 살린 두 여배우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줄리안 무어는 경쟁 부문에 진출한 '원더스트럭'으로 칸을 찾았다. 수잔 서랜든과 함께 다정한 포즈로 전세계 카메라 앞에 섰다. 화려한 붉은빛 드레스는 레드카펫 보다 더욱 빛났다.
영화제의 개·폐막식 사회를 맡은 할리우드 배우 모니카 벨루치는 어깨를 드러낸 고혹적인 드레스로 미모를 자랑했다. 모니카 벨루치는 개막식에서 배우이자 코미디언인 알렉스 루츠와 키스세레머니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모델 벨라 하디드는 억만장자 아빠 모하메드 하디드와 함께 레드카펫을 밟았다. 가슴을 강조한 섹시한 포즈와 강렬한 눈빛으로 톱모델의 위엄을 과시했다.
이밖에도 우아한 화이트 드레스 자태를 뽐낸 배우 엘르 패닝과 조니뎁의 딸 배우 릴리 로즈 뎁도 참석했으며, 영화 '문라이트'의 배우 나오미 해리스는 무지개색 드레스로, 양자경은 푸른빛 드레스도 여전한 미모를 자랑했다.
한편 이번 '제70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 역시 선전을 펼친다. 봉준호 감독의 '옥자'와 홍상수 감독의 '그 후'가 경쟁 부문에 진출했으며 홍상수 감독의 '클레어의 카메라'가 스페셜 스크리닝 부문에, 변성현 감독의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정병길 감독의 '악녀'가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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