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가 3연전 싹쓸이 패를 모면했다.
SK는 1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메릴 켈리의 호투와 김동엽의 결승 3점 홈런을 앞세워 4대1로 이겼다. SK는 2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19승1무20패를 기록했다. 삼성의 연승은 '2'에서 멈췄다. 시즌 9승2무29패.
양 팀 선발 투수 켈리(SK)와 백정현(삼성)이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균형을 먼저 깬 건 SK였다. 3회말 선두타자 김성현이 우중간 안타로 출루했다. 조용호의 투수 희생번트로 1사 2루. 나주환이 우월 2루타를 날리며 2,3루 기회를 이어갔다. 최 정의 고의4구 후에는 제이미 로맥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김동엽이 좌전 적시타를 쳐 1-0으로 리드했다.
켈리는 3회부터 6회 2사까지 11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하는 등 삼성 타선을 틀어막았다. 삼성은 7회초 내야 안타,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한 김상수가 구자욱의 유격수 땅볼로 3루에서 아웃됐다. 하지만 구자욱이 폭투로 2루를 밟았고, 2사 후에는 이승엽의 고의4구로 1,2루 기회. 조동찬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2사 만루 김헌곤 타석에서 켈리가 보크를 범했다. 구자욱이 득점하며 1-1.
SK는 7회말 2사 후 최 정이 사구, 로맥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1,2루 기회에선 김동엽이 김승현을 상대로 중월 3점 홈런을 날리며 4-1로 앞섰다. SK는 3점의 리드를 지키며, 싹쓸이 패를 당하지 않았다.
SK 선발 켈리는 7이닝 2안타 4볼넷 8삼진 1실점 위력투로 시즌 4승(3패)째를 수확했다. 공격에선 김동엽이 2안타(1홈런) 4타점으로 모든 점수를 쓸어 담았다.
삼성 백정현은 5이닝 8안타 1볼넷 3삼진 1실점을 기록했으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