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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웅 5승-19안타 폭발' 롯데, kt 3연전 스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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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2017 시즌 첫 3연전 스윕 경사를 맞이했다.

롯데는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홈런 3방 포함, 19안타를 몰아친 타선과 시즌 5번째 승리를 따낸 선발 박세웅의 호투를 앞세워 11대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kt와의 3연전 모두 두자릿수 안타를 때려내며 압승, 시리즈 스윕을 달성했다. 3연전 싹쓸이는 시즌 첫 기록. 지난해 9월27일부터 열렸던 kt와의 3연전 스윕 후 처음이다. 공교롭게도 이전 마지막 스윕 상대가 kt였다.

경기 초반부터 롯데가 흐름을 타고 앞서나갔다. 1회부터 3회까지 1점씩을 내고, 4회 2점을 추가했다. 5회 잠깐 쉬어가더니 6회와 7회 또 2점씩을 추가하며 쉽게 경기를 풀었다.

롯데는 1회 이대호가 1타점 선취 적시타를 때려냈다. 자신의 한국-미국-일본 통산 2000안타 기록. 2회에는 17일 경기 3안타 폭발한 앤디 번즈가 다시 한 번 안타를 때려내며 타점을 추가했다. 3회에는 선주타자 손아섭의 솔로홈런이 폭발했다. 4회에는 김문호-번즈-문규현이 1루타-2루타-3루타를 차례로 때려내며 2점이 더해졌다.

롯데는 6회 이우민이 2타점 2루타를 쳐냈으며 7회에는 문규현이 투런홈런을 치며 상승세를 이었다. 프로야구 역대 5번째 팀 3000홈런 기록달성자가 됐다. 문규현은 2루타 하나만 쳤으면 사이클링히트 대기록을 달성할 뻔 했다. 한 타석 더 기회를 노려볼 뻔 했지만 8회 수비에서 땅볼 타구에 손가락을 맞고 교체되고 말았다.

롯데는 번즈가 8회말 투런포를 때려내며 3연전 스윕을 자축했다.

타자들이 힘을 내는 가운데 마운드에서는 선발 박세웅이 잘해줬다. 박세웅은 직구 최고구속 146km를 찍으며 6⅓이닝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5승2패. 반면, kt 선발 돈 로치는 5이닝 10피안타 5실점으로 무너졌다. 개막 후 2승을 기록했지만, 이후 5연패다. kt는 7회부터 점수를 내는 등 힘을 써봤지만, 격차를 줄이기에는 점수차가 너무 컸다.

롯데는 번즈가 3안타 4타점, 문규현이 3안타 3타점으로 대폭발했고, 김문호도 3안타 경기를 했다. 이대호-손아섭-이우민-번즈도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부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