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손 선발 투수가 나와도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는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경기. 이날 디트로이트의 선발투수는 우완 마이클 풀머였지만, 선발 라인업에 김현수의 이름은 없었다.
김현수는 전날(17일) 열린 디트로이트전에서도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지난 15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 이후 2경기 연속 결장이다. 캔자스시티전 역시 8경기만의 선발 출전이었다.
17일 경기는 디트로이트 선발이 좌완 맷 보이드였지만, 우완 선발로도 대타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는 것은 입지가 더욱 좁아졌다는 것을 뜻한다.
개막전부터 빅리그에서 시작한 김현수는 시즌 내내 꾸준한 출전이 아닌, 드문드문 타석에 서는 바람에 타격감을 유지하기 어렵다.
트레이 만시니가 최근 연일 활약을 하고 있는 점도 김현수의 출전에 영향을 미친다.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해 올 시즌 본격적으로 기회를 얻고있는 만시니는 5월 들어 주전 좌익수로 자리 잡는 모양새다. 때문에 벅 쇼월터 감독은 이날 디트로이트전에도 만시니-애덤 존스-세스 스미스로 이어지는 외야를 구성했다.
또 경기가 팽팽한 흐름으로 전개되면서 대타 기회도 없었다. 볼티모어는 4-2로 앞서다가 5회말 3실점하며 최종 스코어 4대5로 역전패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