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선 테마주로 인한 개인 투자자들의 손실이 지난 2012년 대선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는 금융감독원, 검찰, 한국거래소와 함께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해 대선 기간 테마주 등 이상 급등 종목을 관리한 결과, 비정상적 주가 급등 현상이 완화됐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대선 테마주의 주가변동률은 25.0%로 2012년 대선 당시 62.2%보다 많이 축소됐다.
금융위에 따르면 연속 상한가 종목 수도 이틀 연속의 경우 23개에서 14개로, 사흘 이상은 5개에서 2개로 각각 줄었다.
한국거래소가 대선 테마주 224개 종목의 주가 흐름을 파악한 결과, 투자자의 96.6%는 개인투자자로 나타났다.
또 개인투자자는 이들 종목의 83%에 달하는 186개 종목에서 손실을 보았고, 평균 손실액은 계좌당 61만7000원으로 집계됐다. 계좌당 평균 손실액도 18대 대선의 70만9000원보다 감소했다.
한편 금감원은 1월부터 '정치테마주 특별조사반'을 운용한 결과, 48개 종목이 불공정거래 개연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21개를 조사해 1개는 조치 완료했고, 5개는 조치 절차를 진행 중이며, 15개 종목은 조사 중이다. 금감원은 대선 이후에도 테마주에 대한 감시 활동을 지속하고 나머지 27개 종목에 대해서도 신속히 조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