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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균상, '홍길동'과 성장…이제부터가 진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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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작품 속 모든 분들에게 보고 배운 참된 배우의 자세를 마음에 새기며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 더욱더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MBC 월화특별기획 '역적'(극본 황진영/연출 김진만, 진창규/제작 후너스엔터테인먼트)에서 백성의 마음은 물론, 안정된 연기와 더불어 홍길동의 서사를 깊이 있게 그려내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면서 마음까지 사로잡은 배우 윤균상의 이야기다.

데뷔 5년만에 드라마의 타이트롤로 MBC 30부작 사극 '역적'으로 캐스팅되었지만, 사실 우려하는 목소리가 조금 있었다.

하지만, 윤균상은 '인생캐릭터'라는 평을 받을 만큼 자연스러운 사투리, 몰입감을 주는 감정연기, 동료배우들과의 호흡, 시원시원한 액션까지 완벽하게 선보이며 방영 전, 받았던 우려를 호평으로 바꾸는데 성공했다.

윤균상이 우려를 호평으로 완벽하게 연기한 홍길동 역은 어린 시절에 겪은 트라우마로 힘쓰는 법조차 잊어버리고 가족과 함께 소박한 행복을 꿈꾸는 노비 신분을 시작으로 시련 속 가족을 지키기 위해 잃었던 힘을 각성하고, 자신의 사람들을 위해 살면서 백성의 마음까지 훔치는 도적으로 성장하는 우리시대 꼭 필요한 인물이다.

최근, 연산(김지석 분)과 극한으로 치닫는 대립과 가령(채수빈 분)과의 가슴 아픈 관계와 이야기 등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역적'은 이미 김진만 감독의 섬세하고 세련된 연출과 배우들과의 호흡, 황진영 작가의 탄탄한 집필로 기대를 모았던 작품이다.

출연배우들의 안정된 연기력과 연출, 대본 등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배우 윤균상의 성장이다.

윤균상은 사극에 30부작이란 긴 회차와 다른 배우들을 모으는 중심 역할, 홍길동 캐릭터 자체의 까다로움, 배우 김상중과 아역 이로운의 신들린 듯한 연기를 이어 받아 5회부터 출연해야 했던 부담감이 있었지만, 꿋꿋이 자신만의 스타일로 홍길동 캐릭터를 만들며 물음표를 느낌표로 만드는데 성공했다.

'역적' 속 홍길동과 함께 당당하게 성장한 배우 윤균상은 매회 시청자들에게 팽팽한 긴장감은 물론, 몰입도까지 한껏 올리며 시청률을 사로잡은 주역이 되었다. 당연히 다른 배우들과 모든 스태프들의 노력이 뭉쳐 이뤄낸 만족스러운 성과이지만, 그 속에 윤균상의 존재가 컸다.

후반부로 갈수록 윤균상은 의연한 리더의 모습과 현실에 필요한 백성들의 울분을 보며 정신적 각성을 해나가는 모습 등을 세밀하게 잘 표현하며 보는 이들에게 강한 인상은 물론, 극을 장악해가며 홍길동을 입체감 있게 그려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에 윤균상은 "아직 너무 부족하고 배울 것이 너무도 많은데 과분하게 좋은 말씀해주셔서 몸 둘 바를 모르겠다. 더욱 열심히 하라는 이야기로 듣고 최선을 다해 임하고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한바 있다. 또한, "모든 분들에게 보고 배운 참된 배우의 자세를 마음에 새기며 최선을 다해 더욱더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앞으로의 포부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역적' 속 홍길동이 성장한 것처럼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배우로서 튼튼한 입지를 다지고 있는 배우 윤균상이 '역적'을 끝까지 힘있게 그려낼 수 있는지, 매번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기대감을 주고 있는 윤균상의 행보에 대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