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보는' 더스틴 니퍼트(두산 베어스)가 7이닝 2실점 호투를 했다.
니퍼트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112개의 공을 던져 9안타(1홈런) 2볼넷 3삼진 2실점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2㎞를 찍었고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던졌다.
4회 투런포 허용이 뼈아팠다. 선두타자 재비어 스크럭스를 볼넷으로 내보낸 후 무사 1루 상황에서 권희동과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6구 128㎞ 슬라이더를 던졌지만 좌측 담장을 넘기는 115m짜리 2점 홈런을 허용하며 아쉬운 실점이 됐다.
1회 2번-2루수 이상호에게 우전 2루타를 허용했지만 다른 세타자를 범타처리하고 이닝을 끝낸 니퍼트는 2회에는 삼진 하나를 곁들여 세타자로 끝냈다. 3회 5회 그리고 6회에는 안타를 하나씩 허용한 것 외에는 무난히 마무리했다.
7회 9번-포수 김태군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낸 니퍼트는 이종욱에게 좌익수 앞 안타를 허용한 후 이상호의 1루수 땅볼로 이종욱의 대주자 윤병호가 2루까지 진루했다. 하지만 나성범을 7구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냈다.
두산은 NC에 1-2로 뒤지고 있다.
잠실=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