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가 지난 15일 경기도 판교 미래에셋센터 5층 IWC1 오픈으로, IWC 전국 네트워크 구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2월 서울 여의도 IWC2를 시작으로 서울 삼성동, 광주, 부산, 대전, 대구에 순차적으로 IWC를 신설한 바 있다.
IWC(Investment Wealth-Management Center)는 금융투자업계 최초로 퇴직연금, 기업금융 연계, 개인금융 서비스를 모두 제공하는 복합 멀티 금융솔루션 채널이다. 현재 총 7곳 센터, 430여명의 임직원이 상주하며 신속한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는 현장 밀착형 복합점포의 역할을 하고 있다.
그 결과, IWC는 퇴직연금과 자산관리 부문에서 양호한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 출범 4개월만에 고객 예탁자산은 약 3조 2500억원 늘었고, 연금자산은 약 1,400억원 늘었다. 특히, 미래에셋대우의 퇴직연금 실적이 눈에 띈다. 퇴직연금 적립금이 2017년 3월말 기준 약 6조 76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약 2,000억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퇴직연금 시장 적립금이 145.8조에서 146.2조로 약 4,000억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연금비즈니스를 기반으로 한 IWC의 역할이 컸다고 볼 수 있다. 최근 미래에셋대우의 연금자산이 9.1조에 달하는 만큼 10조원 돌파도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만희 미래에셋대우 IWC부문대표는 "IWC채널을 통해 법인고객, 개인고객에게 원스탑 금융솔루션을 제공할 인프라 구축이 완성됐다"며 "연금비즈니스에서 IB와 벤처투자 연계서비스 등으로 영역을 넓혀 새로운 형태의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IWC1을 마지막에 오픈했지만 'IWC1'으로 명칭을 정한 이유는 벤처기업들이 몰려있는 상징성 때문이다. 판교테크노밸리는 신 성장기업에 대한 투자 기회가 풍부하며, 벤처기업들의 자금수요가 충분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