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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감독 "선수 활용의 제한, 어쩔 수 없는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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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조제 무리뉴 맨유 감독의 말이다.

맨유는 15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16~20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대2로 패했다.

경기 뒤 무리뉴 감독은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내줬다. 그러나 두 차례 실점한 뒤 우리 팀의 균형이 잡혔다. 선수들이 제대로 집중하지 못했다. 경기 결과는 아쉽지만 선수들이 개인의 능력을 조금씩 끌어올릴 수 있던 점에서 만족한다"고 말했다.

맨유는 EPL은 물론이고 유로파리그 결승도 남아있다. 게다가 주축 선수 일부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이다. 결국 무리뉴 감독은 이날 모험을 단행했다. 일부 선수가 포지션을 변경하는 듯 낯선 조합으로 경기에 나섰다.

무리뉴 감독은 "우리 선수 중 일부는 자신의 포지션이 아닌 다른 포지션을 소화해야 했다. 낯선 위치와 조합 속에서 경기를 소화했다. 그래도 90분을 소화해야 하는 선수는 90분을 뛰었고, 쉬어야 할 선수는 쉬었다. 추가 부상자도 없다"고 전했다.

그는 "일각에서는 우리가 유로파리그만 바라보며 도박을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도박을 하지 않았다. 우리 팀은 현재 뛸 수 있는 선수가 몇 명 없다. 14~15명으로 남은 경기를 치러야 한다. 아쉬움은 없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덧붙였다.

맨유는 18일 사우스햄턴 원정에서 분위기 반전에 도전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