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하트레인(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아쉬웠다. 홈에서 역사세우기에 실패했다. 손흥민(토트넘)은 원정에서 시즌 20호골을 노리게 됐다.
손흥민은 14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런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맨유와의 2016~20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홈경기에서 선발출전했다. 후반 27분까지 72분을 뛰었다. 파워넘치는 드리블과 날카로운 슈팅으로 2대1 승리에 힘을 보탰다 .
손흥민은 이날 왼쪽과 오른쪽 측면을 번갈아가며 뛰었다. 포체티노 감독의 지시에 따라 위치를 이동하며 공격에 힘을 보탰다.
아쉬운 찬스도 있었다. 전반 18분이었다. 중원에서 볼을 잡았다. 그대로 치고들어갔다. 수비수 두 명이 붙었다. 볼을 컨트롤하며 그대로 돌파했다. 그리고 회심의 슈팅을 날렸다. 들어간다면 한국 선수 유럽무대 한 시즌 최다골인 20호골을 기록할 수 있었다. 하지만 데 헤아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아쉬움이 컸다. 2분 뒤에도 찬스가 있었다. 케인이 측면을 돌파해 들어갔다. 손흥민도 이에 맞춰 뒷공간을 파고들었다. 케인의 패스가 손흥민을 향했다. 손흥민이 슈팅하기 직전 수비수가 걷어냈다.
후반 초반 손흥민 타임이었다. 후반 6분 손흥민의 슈팅이 나왔다. 데 헤아 골키퍼에게 막혔다. 1분 뒤에는 폭풍 질주 후에 오른쪽에 있던 케인에게 패스했다. 케인의 슈팅이 살짝 빗나가고 말았다. 후반 9분에는 손흥민의 반박자 빠른 슈팅이 수비수들을 맞고 튕겨나가고 말았다. 후반 17분에는 첫 헤딩골을 시도했다. 왼쪽에서 크로스가 올라왔다. 손흥민은 이에 맞춰 풀쩍 뛰었다. 하지만 볼은 손흥민의 머리 위로 지나갔다.
포체티노 감독은 후반 27분 손흥민을 불러들였다. 체력 안배였다. 3만여 홈관중들은 기립박수로 손흥민을 격려했다.
손흥민은 이제 2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18일 레스터시티 원정 그리고 21일 헐시티 원정이다. 2경기에서 20호골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