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가 FA 가드 박찬희와 재계약했다.
전자랜드는 15일 "2017년 FA 선수인 박찬희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어제(14일) 오후에 재계약에 합의했다"면서 "계약내용은 보수 5억원(인센티브 1억2000만원 포함)에 계약기간은 5년(2017년6월~2022년5월)이다"고 발표했다. 보수는 지난 시즌 3억원(인센티브 8000만원 포함)에서 67%가 오른 금액이다.
박찬희는 지난해 안양 KGC 인삼공사에서 전자랜드로 이적한 후 지난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정규리그에서 어시스트 1위(7.44개)를 차지했고, 정규리그 베스트 5 및 수비 5걸상도 수상했다.
KGC 오세근 이정현과 함께 이번 FA 시장 '빅3'로 꼽히는 박찬희는 "우리 구단이 작년에 나를 영입할 때 한 시즌만 하려고 한 것이 아니다. FA 재계약을 생각하고 영입했으며, 지난 시즌 최고의 활약을 했으니 '구단과 꼭 재계약을 해서 구단을 상징하고 대표하는 선수로 구단과 함께 오래오래 가자'는 말을 들었다"면서 "나도 농구 인생에서 작년 어려운 시기에 전자랜드와 함께 하며 다시 재기할 수 있었다. 도움을 준 전자랜드에 감사한다"고 계약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박찬희는 "몇 차례 협상을 거쳐 서로 조금씩 양보해 다시 재계약을 한 만큼 더욱 최선을 다해 구단을 상징하고 대표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도 전했다. 박찬희와 재계약에 성공한 전자랜드는 앞으로도 조속히 선수 구성을 마쳐 2017~2018시즌을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