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모든게 완벽했다."
최순호 포항 감독은 활짝 웃었다. 포항은 14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제주와의 2017년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11라운드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김광석의 결승골로 2대1로 승리했다. 포항은 지난 서울전에 이어 또 한번 추가시간 터진 골로 2연승에 성공했다. 승점 19점이 된 포항은 울산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최 감독은 "정말 오늘은 우리가 의도한데로 완벽하게 이루어졌다. 순간순간 선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해서 상대의 기회를 잘 차단했고, 우리가 하는 플레이를 우리 팀의 모든 것을 다 걸고 완벽하게 했다고 평을 하고 싶다. 조금 더 안정감을 갖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했다.
지난 서울전에 이어 이날도 극장골로 승리했다. 최 감독은 "지난 3번의 패배를 했을때와 다른 점이 실점 후에도 선수들이 흔들리지 않았다. 잘 견뎌내니까 좋은 분위기로 간 것 같다"고 했다. 이날 깜짝 카드로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선 무랄랴에 대해서는 "기대했던데로 무랄랴의 장점을 다 발휘된 것 같다. 빠른 패스 후 그 위치에서의 1차적인 패스가 잘 되서 다음 플레이로 이어지는데 활로를 찾았다. 잘 됐다"고 했다.
최 감독은 마지막으로 "우리가 완벽하게 6경기를 치른 후 안되는 부분이 있어서 변화를 줬다. 오늘 경기는 선수들에게 움직임에 대해 자유로움을 줬다. 선수들이 더 편해하더라. 1라운드까지는 큰 형태를 지키려고 했는데, 중반 힘들어하더라. 그때 변화를 준 것이 잘 통한 것 같다. 선수들이 힘들어하면 플레이가 안된다. 기존의 패턴에서 자유를 준 것이 활력을 얻은 것 같다"고 했다.
포항=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