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에서 다비드 데 헤아(27)의 마지막 경기는 오는 15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영국 일간지 미러는 '조제 무리뉴 맨유 감독이 토트넘전에 데 헤아 골키퍼를 출전시킨 뒤 남은 정규리그 두 경기는 포르투갈 출신 루키 조엘 페레이라에게 골문을 맡길 것'이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최근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의 강력한 러브콜을 받은 데 헤아에게 재계약을 제안했지만 마음을 붙잡지 못했다.
결국 무리뉴 감독은 팀 분위기를 추스르기 위해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남은 경기에 대한 데 헤아의 대체자 계획을 꼼꼼하게 세웠다. 무리뉴 감독은 이원화를 택했다. 정규리그에선 페에이라, 결승에 오른 유로파리그에선 세르지오 로메로를 낙점했다.
무리뉴 감독은 "페레이라는 환상적인 선수다. 나는 페레이라에게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를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을 부여할 것이다. 페레이라는 남은 3경기 중 한 경기를 소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페레이라는 겨우 스무살에 불과하다. 그는 스위스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2012년이던 13세 때 맨유에 입단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우리는 세 명의 좋은 골키퍼가 필요하다. 이미 경험을 갖춘 두 명의 골키퍼를 보유 중"이라고 덧붙였다.
맨유는 또 다른 골키퍼 이적도 염두에 두고 있다. 이탈리아 세리에A AC밀란의 '신성' 지안루이지 돈나룸마다. 돈나룸마의 이적료는 약 1470억원으로 추산된다. 데 헤아의 몸값이 6000만파운드(약 870억원)에 달하지만 돈나룸마를 데려오기 위해선 데 헤아 두 배 이상의 몸값을 지불해야 할 듯하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