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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자' 김슬기, 노인-비글美 소박하지만 행복한 일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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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노인美' 뽐내는 배우 김슬기의 소박하지만 행복한 일상이 공개됐다.

12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세상에서 가장 감동적인 32번째 생일을 맞는 권혁수의 하루와 김슬기가 데뷔 후 처음으로 자신의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권혁수는 일어나자마자 케이크로 향했다. 자신의 생일을 위해 직접 마련한 케이크 한 판을 해치웠다. 이어 해독주스까지 특대 사이즈로 만들어 먹어 회원님들을 경악하게 했다.

권혁수는 생일을 맞아 부모님 댁을 찾았다. 아버지는 살이 찐 아들 권혁수를 향해 잔소리 공격을 시작했다. 이에 어머니는 "집에 들어와 아빠 잔소리를 들어야 살이 빠진다"고 제안했고, 권혁수는 손사레를 치며 "그 소리 듣는것만으로도 살이 빠지는거 같다"고 답했다.

그러자 아버지는 "조금만 더 찌면 집에 끌고 들어올거다. 아니면 내가 거기가서 살면 어떠냐"고 이야기 하기도. 권혁수는 자신이 사온 소고기와 함께 부모님과 즐거운 식사를 했다. 아버지는 "맛있게 처먹는다"라며 애정어린 농담으로 재미를 안겼다.

케이크에 촛불을 키며 본격적인 생일파티를 했다. 알고보니 권혁수는 한 번도 생일파티를 가족들과 해본 적이 없었던 것. 권혁수는 "어릴 때 집에 어려웠다. 파티할 형편이 아니었다. 부모님이 너무 바쁘셨다. 친형은 생일이 12월이다. 그때 크리스마스와 생일 연말 등을 겹쳐서 가족끼리 모여서 파티를 했다"고 회상했다.

아버지와 '생일파티 처음이다'와 '아니다'를 놓고 티격태격했지만 아버지는 "되게 어색하고 미안한 마음도 있다. 기분이 묘하다"라며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의미있고 뜻깊은 시간이었다. 부모님도 쑥스럽고 어색하신 것 같다"는 권혁수는 감정의 복받쳐 눈물을 흘렸다. "아버지가 너무 미안해해서 괜히 왔나는 생각도 들었다. 저는 좋은게 너무 많았다"고 말했다.

권혁수의 생일파티가 이어졌다. 스타일리스트와 소녀시대 써니, 안영미와 조개구이집에서 만나 즐겁고 유쾌한 파티를 즐겼다. 권혁수는 "부모님에게 들은 생일 노래가 제일 좋았고 웃겼다. 생날것의 생일 축하송이 너무 웃겼고 행복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최초로 공개된 김슬기의 집은 흔한 소품하나 없는 심플 하우스다. 머리를 플고 자리에서 일어난 채 기도를 한 김슬기는 기체조 스트레칭과 지압 후 팥물과 미나리 해독주스를 만들어먹었다.

건강을 챙기고 TV, 음악, 휴대폰도 보지 않는 조용한 김슬기의 집은 20대 같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김슬기는 "중학교때부터 별명이 '애늙은이'다"라며 "적적한 공기를 좋아한다. 온전히 집중해서 하는걸 좋아한다"고 이야기했다.

집안일을 끝낸 김슬기는 영수증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어릴때부터 검소하게 살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그래서 영수증을 확인한다. 씀씀이가 커지지않게 노력한다"라며 "이 집도 조금식 모아서 전세대출받아 오게됐다"라며 검소한 면모를 보였다. 자취 7년 차 내공다운 검소하고 야무진 살림 솜씨가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하지만 밖으로 나온 김슬기는 열정 가득한 20대의 모습이다. 차안에서 거친 랩을 쏟아내는가 하면, 연습실에서 춤과 노래를 부르며 열정 가득한 모습을 보였다. "어린시절부터 연습실에서 살았다. 연습실에서 두 세시간씩 하는 걸 좋아한다. 저 혼자 노는 방법이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저녁 이사한지 두달만에 집들이를 열었다. 손님은 '오 나의 귀신'팀이다. 감독님을 비롯해 곽시양, 강기영 등 배우와 스태프드 6명의 남자들이 북적했다. 하지만 연습하고난 후 피곤했던 김슬기는 깜빡 잠이 들었고 결국 초대시간 임박해서 잠이깼다. 강기영의 도움으로 음식을 준비를 마쳤지만 장정 6명을 먹기엔 부족했다. 김슬기는 "미안해요"라며 사과했고, 손님들은 맛있는 음식들을 칭찬했다. 참석하지 못한 '오나귀' 식구들과 영상통화도 하며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