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는 살아있다!' 김주현과 조윤우가 '수상한 파트너'가 될 조짐이 보인다.
SBS 특별기획 '언니는 살아있다!'(김순옥 극본, 최영훈 연출)에서 강하리(김주현 분)와 구세준(조윤우 분)이 버스 안에서 좌충우돌 첫 만남부터 아르바이트 동료까지 자꾸 수상하게 엮이고 있다. 이에 제작진은 두 사람의 비하인드 컷을 공개해 두 사람의 인연이 어떤 식으로 발전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 김주현은 버스 안에서 카메라를 보고 살짝 미소를 짓는가 하면 브이자 손짓을 하며 활짝 웃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미소를 잃지 않는 김주현은 촬영장의 '비타민'으로 불리며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철부지 재벌 2세에서 죽집 아르바이트생으로 전락한 조윤우는 자신의 신분이 노출될까 주위를 살피는 모습이 안쓰럽기보다는 '귀엽다'는 반응이다.
지난주 두 사람은 출근 첫날 버스 안에서 빈 좌석을 두고 신경전을 펼치며 좌충우돌 첫 만남을 가졌다. 이어 죽집에서 같은 아르바이트생으로 부딪히며 두 번째 만남이 이어졌다. 악연처럼 만난 두 사람은 일을 하면서 틈만 나면 티격태격, 앙숙 케미를 선보였다.
그러나 세준은 진상 손님이 하리에게 죽이 뜨겁다며 호호 불어달라고 하자 얼음물 한 바가지를 부으며 사이다 응징을 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세준은 서빙을 하다가 실수한 하리에게 50만원의 구두값을 요구한 사기꾼 손님에게는 똑같은 방법으로 응징해 돈을 그대로 되돌려 받는 통쾌함을 선사했다. 이렇듯 티격태격 앙숙같이 만났지만, 하리에게 세준은 잊을 수 없는 깊은 인상을 심어준 셈이다.
제작진은 "구세준과 강하리는 앞으로 계속 우연찮게 부딪히게 된다. 싸우면서 정이 들듯이 서로 태격태격하면서 악연을 인연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미국으로 쫓겨난 세준이 이번 주 강하리와 다시 파트너로 만나게 될테니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언니는 살아있다!'는 사랑하는 사람을 동시에 잃은 세 여자가 사랑과 우정, 의리를 쌓아가면서 새로운 인생을 개척하는 드라마로, 13일 토요일 오후 8시 45분 2회 연속 방송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