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영웅 기자] 가요계에서 독보적인 캐릭터를 구축한 노라조가 시즌2를 예고한다. 중국에서 10년간 활동해온 실력파 보컬리스트 원흠을 새로 영입한 노라조는 특유의 유쾌함으로 무장해 새 출발한다.
마치 이혁을 연상케 할 만큼 닮은 꼴인 새 멤버 원흠은 미남형 외모의 엔터테이너다. 조빈이 영입에 공을 들일 만큼 다재다능한 원흠은 일본의 유명 AV배우이자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끈 아오이 소라와 'JAM'이란 글로벌 댄스그룹을 결성해 큰 사랑을 받았다. 3인조 댄스그룹인 JAM에서 원흠은 청일점 멤버로 두 여성 멤버들과 호흡을 맞춰왔다.
조빈은 스포츠조선에 "더 진화한 노라조로 새 출발한다"면서 "초심으로 돌아가 '역시 노라조'란 얘기를 들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다짐했다. 현재 조빈과 원흠 체제의 노라조는 하반기 컴백을 목표로 준비에 돌입했다.
조빈은 새 멤버 원흠을 일찌감치 점 찍어뒀다. 원흠의 강점은 다양한 장르에 최적화된 고음이다. 유쾌한 콘셉트는 물론 여러 장르에 묻어날 수 있는 가창력과 표현력을 무기라는 게 조빈의 설명이다.
조빈은 "샤우팅 보컬인 (이)혁이가 목소리로 음악을 이끌었다면, 원흠은 여러 음악에 목소리가 자연스레 어우러지는 편"이라며 "보다 다양한 콘셉트가 가능할 것 같다. 노라조의 기본 색깔은 지켜가면서 변화를 줄 것"이라 했다. 또 "노라조에서 혁이가 차지하는 비중이 컸던 만큼, 새 멤버 역시 부담감이 클 것 같다. 물론 혁이와 비교도 당할 것이겠지만 그만큼 준비도 철저히 할 예정이다. 꼭 '역시 노라조'란 얘기를 듣고 싶다"고 말했다.
새 멤버 원흠은 조빈의 제안 한 마디에 오랜 중국 활동을 접고 귀국했다. 현재 원흠은 조빈과 향후 노라조 음악과 콘셉트에 대해 논의 중이다. 조빈은 새 멤버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그는 "마치 수염이 없는 혁이를 바라보는 느낌이었다. 운명처럼 다시 팀을 꾸린 만큼 새로운 노라조도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 응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가요계에서 노라조의 존재는 특별하다. 1집 '첫 출연'으로 데뷔해 '슈퍼맨', '고등어', '카레', '니 팔자야' 등의 개성 넘치는 곡으로 사랑받은 노라조는 '슈퍼맨' '캐리비안의 해적' 등 영화 속 캐릭터로 분해 특유의 무대로 호평받았다. 조빈은 선글라스에 코트를 입고 화분을 든 레옹으로, 이혁은 단발머리의 마틸다로 파격 변신하는 등 거침없었다. 단순히 엽기나 코믹요소 등 외형적인 면을 강조한게 아닌, 진정성 있는 음악으로도 큰 사랑을 받아온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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