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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자' 측 "佛 상영 거부? 칸영화제 초청 변동 없다" (공식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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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SF 어드벤처 영화 '옥자'(봉준호 감독, 케이트 스트리트 픽처 컴퍼니·루이스 픽처스·플랜 B 엔터테인먼트 제작)가 프랑스 국립 영화 위원회로부터 제한 상영을 위한 임시 비자 발급을 거부 당한 것에 대해 "칸영화제 초청과는 별개의 문제다"고 답했다.

'옥자'의 국내 배급을 담당하는 NEW 측 관계자는 12일 오전 스포츠조선과 전화통화에서 "프랑스 내의 '옥자' 배급에 관한 논란으로, 넷플릭스 본사와 프랑스 국립 영화 위원회 간의 논의가 될 부분이다. 국내 배급과는 무관한 상황이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프랑스 개봉 상황에 대해 국내 배급사는 알 수 없다. 다만 칸영화제 초청 부분은 이 문제와 별개로 문제 없이 진행되고 있다. 초청이 취소되는 상황은 아니며 칸영화제에서의 '옥자' 일정은 그대로 진행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옥자'의 프랑스 내 임시 비자 발급 거부 논란은 12일 버라이어티의 보도로 알려졌다. 버라이어티는 "프랑스 국립 영화위원회가 제70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으로 초청된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영화 '옥자' '더 마이어로위츠 스토리스'(노아 바움백 감독) 두 영화에 프랑스 내 극장 제한 상영을 위한 비자 발급 신청을 거절했다"고 보도한 것.

넷플릭스는 '옥자'와 '더 마이어로위츠 스토리스'의 칸영화제 초청 소식이 발표된 후 파리 내 배급를 통해 프랑스에서 최대 1주일간 6회 상영을 계획했다. 이를 위해 넷플릭스는 프랑스 국립 영화위원회에 임시 비자를 신청, 프랑스 영화계의 반발을 피하려 했지만 결국 비자 신청이 거절된 것.

앞서 '옥자'와 '더 마이어로위츠 스토리스'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최초 올해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해 화제를 모았지만 프랑스극장협회의 반대에 부‹H혀 잡음을 일으켰다. 프랑스극장협회는 "극장 개봉을 하지 않는 넷플릭스 작품이 극장 상영을 원칙으로 하는 칸영화제에 진출하는 것은 위법"이라며 반대 성명을 발표했고 이를 두고 칸영화제와 팽팽히 맞섰다. 결국 칸영화제는 프랑스극장협회의 반대에 "올해 '옥자' '더 마이어로위츠 스토리스' 경쟁부문 초청은 유지하되 내년부터 칸영화제 경쟁부문은 프랑스 내 극장에서 반드시 개봉해야 한다는 전제로 작품을 선정할 것"이라고 규칙을 변경했다.

한편, '옥자'는 비밀을 간직한 채 태어난 거대한 슈퍼 돼지 옥자와 강원도 산골에서 함께 자란 미자(안서현)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틸다 스윈튼, 제이크 질렌할, 폴 다노, 안서현, 릴리 콜린스,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 변희봉, 윤제문, 최우식, 스티븐 연 등이 가세했고 '설국열차' '마더' '괴물'의 봉준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브래드 피트 제작사로 유명한 플랜 B 엔터테인먼트가 제작을, 세계 최대 유료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넷플릭스가 투자(600억원)한 오리지널 영화로 올해 칸영화제 경쟁부문으로 초청됐다. 국내엔 내달 한시적 개봉 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영화 '옥자'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