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박선주를 향한 강레오의 소심한 복수가 '백년손님'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1일 밤 방송된 SBS '자기야-백년손님'(이하 '백년손님') 시청률은 평균 8.7%, 최고 10.2%로 (이하 수도권 가구 기준, 전국 평균 7.0%)로 2주 연속 시청률 상승폭을 그리며 목요 예능 1위를 차지했다. '백년손님'과 같은 시간에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는 5.0%(전국 5.1%)를, MBC '우리가 원하는 리더'는 3.1%(전국 1.6%) 시청률로 나타났다.
이 날 '백년손님'은 마라도 사위 박형일과 해녀 장모 박순자, 이봉주와 바나나 장인 김영극, 샘 해밍턴과 장모 허금순의 이야기로 꾸며졌다. 스튜디오에는 가수 박선주와 스타 셰프 강레오 부부, 배우 이승신, 아나운서 유경미가 출연해 입담을 자랑했다.
박선주- 강레오는 이 날 자신들의 연애담부터 '6년 차' 부부의 결혼 생활까지 속속들이 공개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두 사람은 부부 싸움 에피소드도 털어놓았다. 특히 강레오가 아내 박선주와 부부싸움 후 자신의 소심한 복수 방법을 공개한 장면은 순간 시청률이 10.2%까지 치솟으며 이 날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MC 김원희는 "부부싸움 하면 강레오 레스토랑 직원들이 먼저 눈치를 챈다더라"며 물었다. 강레오는 "매달 레스토랑에서 특별한 재료를 이용해 갈라 이벤트를 준비한다. 늘 박선주가 예약해서 오는데 싸워서 기분 안 좋을 때는 자리가 있어도 예약 다 찼다고 한다"고 고백했다.
이 말을 들은 박선주는 충격을 받은 표정을 지은 뒤 "그게 그런 거였구나" 라며 강레오에게 삿대질을 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강레오는 직원이 "자리 있냐고 박선주 씨가 전화를 했다더라. (직원이) 나에게 바로 보고를 하더라. 직원에게 '다 찼다 그래'라고 말했다"라고 상황을 재현해 박선주가 어금니를 꽉 깨물게 만드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자신의 복수 방법을 고백한 강레오는 "이상한 사람이 된 거 같다"며 진땀을 흘렸고 이 모습을 본 박선주는 "당신이 먼저 시작했어요"라는 살벌한 멘트로 모두를 폭소케 했다.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