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홍민기 기자] '군주' 유승호가 가면을 벗고 궁을 탈출했다.
10일 첫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군주-가면의 주인'(이하 '군주')에서는 세자 이선(유승호 분)이 가면을 쓰게 된 이유가 밝혀졌다.
이날 왕 이윤은(김명수 분)은 편수회 수장 대목(허준호 분)과 피의 서약을 맺으며 편수회에 입단, 왕좌를 차지한다. 대목은 "명심하십시오. 언젠가는 그 대가를 치러야 합니다"고 경고했다.
왕위에 오른 이윤은 원자를 얻게 됐다. 영빈 이 씨(최지나)가 원자 이선을 출산했다. 이윤은 "조선의 성군이 될 아이다"라며 기뻐했다.
하지만 대목은 원자를 독에 중독시키며 조선의 물을 요구했다. 이윤에게 "조선의 물을 편수회에게 넘겨라"고 말했다. 이윤은 원자의 편수회 입단을 조건으로 해독술을 받아낸다. 원자의 목숨을 지킨 이윤은 원자궁을 폐쇄, 결국 "언젠가는 이 나라를 위한 진정한 군주가 되어다오"라며 이선에게 가면을 씌운다.
청년이 된 세자 이선은 왕에게 "소자가 가면을 쓰는 이유가 뭐냐. 더이상 병 때문이라는 거짓 변명은 듣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 가면을 벗으면 또 사람이 죽는거냐. 어찌 소자의 얼굴을 본 사람들은 다 죽어 나가냐"고 따져 물었다. 왕은 "병이 다 나으면 그때 가면을 벗게 해주겠다"고 말할 뿐이었다.
대목의 손녀 김화군(윤소희 분)은 이선의 가면 속 얼굴을 보게 된다. 이선의 온실에 몰래 들어가 얼굴을 마주 보게 된 것. 김화군은 은장도로 이선의 목덜미를 살짝 찔러 상처를 낸다. 밖으로 나간 김화군은 병사들에게 둘러싸이며 위기에 빠진다. 중전(김선경 분)은 "제가 궁으로 불러들인 거다. 선처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세자는 김화군에게 "온실에서 본 것을 절대 말하지 말라"고 당부한다.
김화군은 이선과 똑같은 위치에 상처를 냈고, 대목에게 "세자빈이 되고 싶다"고 말한다. 이윤은 편수회 움직임을 대비해 가짜 세자를 준비했다.
대목은 "세자를 편수회에 입단 시켜야겠다. 무슨일이 있어도 내 앞에 데려와라"고 편수회원들에게 명령을 하달했다. 이윤에게도 "입단식을 앞당기겠다"고 전했다. 그 사이 이선은 옷을 바꿔입고 궁을 빠져나간다. 이윤이 편수회 편지를 받고 이선을 찾아갔지만 이미 이선은 떠난 후였다.
이선은 저잣거리에서 한 아이를 만나 물을 마시게 한다. 천민 이선(엘 분)은 "어서 한 푼을 달라"며 재촉, 싸움이 벌어지게 된다. 결국 세자 이선은 편수회 패거리들에게 쫓기게 되고 한가은(김소현 분)과 부딪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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