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올 시즌 최고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웨스트햄전 패배로 사실상 멀어졌지만 리그 우승권에 근접했다. 매 경기 다이나믹한 경기력으로 팬들을 사로잡고 있다. 해리 케인,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손흥민, 에릭 다이어 등 젊은 선수들은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선수들의 맹활약이 계속될수록 토트넘의 근심도 커지고 있다. 빅클럽들의 러브콜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10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미러는 맨유가 다이어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적료는 무려 4000만파운드다. 지난 9월 재계약했던 주급 5만파운드를 훌쩍 뛰어넘는 주급도 제시할 계획이다. 다이어 뿐만이 아니다. 대니 로즈, 카일 워커는 맨시티의 관심을 받고 있고, 케인, 알리, 에릭센 등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뿐만 아니라 타리그 빅클럽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토트넘은 주급 체계가 철저하다. 오버페이는 없다. 로즈와 워커 모두 7만파운드만 받고 있다. 팀의 핵심인 케인, 요리스도 주급이 10만파운드다. 물론 엄청난 금액이지만 몸값 인플레이션이 심한 현대축구에서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금액이다. 타 클럽들의 물량공세에 흔들릴 수 밖에 없다. 일단 토트넘은 "모든 선수들이 현재 계약에 만족감을 보이고 있다. 축구적인 문제로 토트넘을 떠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연 토트넘은 주축 선수들을 지킬 수 있을까. 토트넘의 힘겨운 여름나기가 벌써부터 시작됐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