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꾼다'
제19대 대통령 선거일인 9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하루종일 스포츠-연예스타들의 릴레이 투표 인증샷, 투표 독려샷이 끊이지 않았다.
'미남배우' 정우성이 이날 아침 일찍 아침 삼성1동 제3투표소에서 소중한 한표를 행사한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인증사진을 올리며 팬들에게 투표를 독려했다. 류준열은 손에 투표 도장을 눌러 찍은 사진을 올렸다. 전현무는 '앞으로 우리 대한민국 꽃길만 걷자. 스케줄 전 벼락투표. 투표하세요'라는 글과 함께 투표 사진을 남겼다. 가수 황치열은 인스타그램에 "바빠도 꼭 해야할 투표! 소중한 한표! #투표#함께해요#소중함"이라는 글과 함께 투표 인증사진을 남겼다.
스타부부, 가족이 한마음으로 투표를 나선 사진은 특히 눈길을 끌었다. '잉꼬 스타부부' 최수종-하희라, 이상우-김소연, 김원효-심진화 등이 잇달아 훈훈한 인증사진을 찍어올렸다. 자녀들과 함께한 따뜻한 패밀리 투표도 눈에 띄었다. 더 나은 미래,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을 향한 간절한 염원을 담았다. 강원래-김송 부부는 아들 강선군과 함께 투표소를 찾았다. 주영훈-이윤미 부부는 막내딸 라엘양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우리 가족도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고 나왔습니다. 민주주의의 시작은 국민의 주권 행사인 투표로부터 시작합니다. 부디 새로운 대통령 시대에는 우리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안전한 나라, 교육 때문에 한숨만 나오고 가족이 떨어져 살지 않아도 되는 나라, 국민들이 열받지 않는 나라, 외국을 부러워하지 않는 나라, 분열 없이 하나 되는 통합의 나라를 만들어 주시길 소망합니다'라고 썼다.
트와이스, 방탄소년단, 구구단 등 20대 초반의 아이돌, 걸그룹들도 잊지 못할 생애 첫 대통령 선거에 나섰다. AOA 설현, 악동뮤지션 이찬혁, 트와이스 나연 지효 정연, 걸스데이 혜리 등이 소중한 한표의 권리를 행사한 후 설렘 가득한 인증사진을 앞다퉈 올렸다.
스포츠 스타들도 바쁜 스케줄을 쪼개 세상을 바꾸는 투표에 적극 동참했다. 차범근 20세 이하 월드컵 조직위 부위원장은 9일 종로구 평창동 제2투표소에서 투표에 나섰다.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 나서는 '스무살 수비수' 정태욱과 이상민은 인스타그램에 투표 독려 사진을 찍어올렸다. '골프 스타' 박인비는 남편 남기협씨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제3투표소에서 투표한 후 '#대통령선거#소중한 한 표#election#투표해요'라는 한줄과 함께 인증샷을 올렸다.'야구 레전드' 양준혁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서초구 양재1동 제3투표소에서 투표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주권을 행사했습니다. 그런데 누굴 찍어줄 사람이 마땅찮네요'라는 냉소 섞인 글과 투표소 인증 사진을 공개했다. '펜싱 스타' 남현희는 딸 하이, 어머니와 함께 투표소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당구여신' 차유람은 남편인 작가 이지성과 함께 투표에 참가했다.
제19대 대선 투표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1만3964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진행됐다. 스포츠 연예 스타들은 지난 4~5일 실시된 사전투표 때도 인증샷을 통해 투표를 적극적으로 독려한 바 있다. 스타가 새로운 세상, 참여하는 민주주의를 위해 솔선수범하는 새로운 문화로 자리잡았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