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우동이 편의점 형태로 운영할 수 있는 신개념 분식점 '분식발전소'를 선보인다고 7일 밝혔따.
용우동에 따르면 분식발전소는 1인가구의 폭발적 증가세에 맞춰 혼자서도 품위있게 식사를 할 수 있도록 기존 분식점을 한단계 발전시킨 게 특징인 브랜드다. 분식발전소 관계자는 "혼자서도 저렴하지만 제대로 된 음식을 당당하게 먹을 수 있는 게 분식편의점 '분식발전소'의 핵심 콘셉트"라고 말했다.
국내 분식시장 규모는 대략 5조원 가량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저렴한 가격 위주로 운영을 하다보니 대부분 분식집은 영세적일 수밖에 없다. 메뉴가 너무 많아 인건비 부담이 크고, 일손도 많아서 이직률도 높은편이다. 그렇다고 메뉴를 줄일 수도 없다. 메뉴 선택의 폭이 좁아서 고객이 쉽게 싫증을 내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결국 고객의 선택폭은 넓히되, 일이 늘어나지 않고 매출을 끌어 올리는 방법이 문제다.
용우동은 이같은 점에 주목, 2년여 간의 조사와 연구개발을 통해 가격은 저렴하면서도 품질을 높이고 편하게 장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분식발전소 관계자는 "일손을 줄이기 위해서 자동주문발매기와 셀프시스템을 과감히 도입했고, 적은 인력으로도 점포운영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20여개의 메뉴는 선호도가 높은 순으로 선정됐다. 본사가 대부분의 식재료를 1일 1배송 원칙으로 운영해 초보창업자도 펀하게 장사할 수 있다. 24시간 분식편의점이라는 콘셉트로 인해 야간에는 심야메뉴가 별도로 운영된다. 아르바이트생 혼자서도 운영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분식발전소의 특징은 가맹점 운영형태에 따라서 '분발해야할 매장', '분발하고 있는 매장', '분발한 매장' 등으로 별의 개수를 늘리는 3단계 스타등급제를 운영한다는 점이다. 별의 개수에 따라서 메뉴의 수를 차등화해 고객만족도를 높이고 점포 환경에 맞는 안정적인 운영시스템을 유지가 가능하다.
특히 불경기에 본사와 가맹점이 함께 고통을 분담한다는 차원에서 가맹비와 교육비, 보증금 등을 과감히 없애 창업자에게 초기부담을 최대한 줄였다.
이영찬 용우동 대표는 "메뉴가 많은 것보다는 대중적 인기가 높은 핵심메뉴를 집중해서 맛과 품질은 높이고 가성비를 원하는 고객의 바램을 만족시키게 불황을 이겨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분식발전소에 도입, 가맹점주와 본사가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