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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5일만에 등판, 95마일 강속구, 7세이브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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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마무리 오승환(35)이 시즌 7세이브를 달성했다.

오승환은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틀랜타 선트러스트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서 5-3으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4번 맷 캠프, 5번 닉 마케이키스, 6번 아도니스 가르시아 등 중심타선을 삼자범퇴로 무력화시켰다. 1이닝 무실점. 시즌 13번째 등판에서 7세이브(1승1패)를 따냈다. 평균자책점은 3.95에서 3.68로 내려갔다.

이날 오승환은 5일만에 등판했다. 지난 2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게임에서 1⅔이닝 동안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3실점(비자책점)으로 시즌 첫 패를 안았다. 3일 경기는 쉬었고, 이후 등판 기회가 없었다. 오승환은 첫 타자인 캠프를 3루 땅볼로 솎아냈다. 마케이키스를 상대로는 이날 최고구속인 95마일(시속 153㎞)의 빠른볼을 선보이며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올시즌 초구로 슬라이더를 자주 던졌던 오승환은 이날은 폭 쉬고 나온 뒤 마음껏 빠른볼을 뿌렸다. 앞선 타석에서 3점홈런을 쏘아올린 가르시아 역시 우익수 플라이 아웃.

세인트루이스는 3회 초 맷 카펜터의 2점홈런 등을 앞세워 3-0으로 앞서나갔다. 이날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 마이크 리크는 6회까지 무실점행진을 펼쳤으나 7회 가르시아에게 3점포를 내줬다. 8회는 트레버 로젠탈이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9회는 오승환이 책임졌다. 세인트루이스는 2연승, 올시즌 15승14패를 기록중이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