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MBC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의 엄정화, 전광렬 커플은 가족들의 격렬한 반대를 이기고 과연 무사히 약혼식을 치를 수 있을까?
유지나(엄정화), 박성환(전광렬) 커플의 약혼 강행과 그에 따른 재벌가 구성원들의 격렬한 반발을 흡입력 넘치게 그려 지난주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한 '당신은 너무합니다'가 6일 18회 방송을 통해 두 사람의 흥미진진한 약혼식 에피소드 결말로 또 한 번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공식 커플 발표 이후 완벽한 한 편이 된 지나와 성환은 재벌가 구성원들의 막강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약혼식을 강행하지만 이에 대한 반발 역시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으로 등장, 지난주 숨 막히는 엔딩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성환의 아들 현준(정겨운)이 지나와 함께 찍힌 사진을 기자들을 비롯한 하객들에게 뿌리겠다며 극단적 행동을 통해서라도 아버지의 약혼을 막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기 때문.
자폭이나 다름없는 행동을 감행하겠다는 현준 외에도 호랑이 같은 재벌가 안주인 성경자(정혜선) 역시 아들의 약혼식을 그냥 지켜보지 만은 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한 상황. 아들이 장인을 쓰러뜨리고 그룹을 삼킨 과정에서 저지른 잘못을 폭로하겠다는 위협은 물론, "살다 보면 절대로 물러서지 말아야 하는 순간이 있다"며 산전수전 다 겪은 노회한 재벌가 마나님의 진짜 전쟁 선포로 눈길을 사로잡은 바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차기 재벌가 안주인 자리를 노리기에 성환과 지나 커플의 약혼을 결코 묵과할 수 없는 현성(조성현)과 나경(윤아정) 부부 역시 급변하는 집안 내 서열에 조용히 계산기를 두드리며 그에 따른 행동을 취할 태세이기에 방심할 수 없는 인사들. 후계자리를 빼앗길 위기에 처하자 성환과 현준 부자 사이를 돌이킬 수 없는 관계로 만들어 버릴 만큼 과감한 행동을 단행했던 이들 부부가 과연 약혼식 강행에 어떻게 대처할지 관심이 쏠린다.
'당신은 너무합니다' 관계자는 "강력한 갈등으로 눈 뗄 수 없는 전개를 선보였던 지난주 방송에 이어 약혼식 강행 결말 스토리 역시 이에 못지 않은 강한 흡입력으로 쫄깃하게 그려지니 지켜봐 달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이 밖에도 이날 방송에서는 카바레를 전전하던 해당(장희진)이 자꾸만 열악해 지는 자신의 모창가수 입지에 지역 행사는 물론 경조사 잔치까지 섭렵하며 무대를 넓히는 스토리 또한 그려지며 풍성한 전개를 이어간다.
한편, '당신은 너무합니다'는 불꽃같은 인생을 사는 스타가수와 그녀의 모창가수가 유행가 가사처럼 애증과 연민으로 얽히며 펼치는 달콤쌉싸름한 인생 스토리를 담아내는 드라마로, '금 나와라 뚝딱', '여자를 울려' 등의 작품을 통해 탄탄한 필력을 자랑해 온 하청옥 작가와, '욕망의 불꽃', '내 딸 금사월', '왔다 장보리' 등 MBC 주말드라마 흥행불패 신화를 써온 백호민PD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엄정화, 장희진, 강태오, 전광렬, 정겨운, 손태영, 조성현 등이 출연하며 매주 토,일요일 저녁 8시45분 방송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