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가 수원 삼성을 꺾고 3연승에 성공했다.
울산은 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수원과의 2017년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10라운드에서 김승준, 리차드의 연속골에 힘입어 2대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울산은 인천(2대1), 대구(1대0)에 이어 수원까지 잡으면서 연승 행진을 3경기 째로 늘렸다. 반면 리그 3연승을 달리던 수원은 울산에 덜미를 잡히면서 흐름을 이어가는데 실패했다.
전반전부터 울산이 기세를 올렸다. 전반 31분 수원 진영 왼쪽 측면에서 파고들던 오르샤가 시도한 왼발슛을 수원 골키퍼 양형모가 쳐냈으나 문전 쇄도하던 김승준이 받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침착하게 왼발골로 마무리 하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43분 역습 찬스에서는 김창수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며 올린 크로스를 수비수 리차드가 문전 정면에서 왼발을 갖다대며 득점으로 연결시켜 전반전을 두 골차로 앞선 채 마무리 했다.
서정원 수원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염기훈 김민우를 동시에 투입하면서 추격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울산의 두터운 수비벽에 막혀 찬스를 만드는데 애를 먹었다.
수원은 후반 29분 산토스의 패스가 리차드의 몸에 맞고 흘러나오자 이를 받은 김종우가 아크 왼쪽에서 벼락같은 오른발슛을 골망을 가르면서 분위기를 달궜다.
추격골을 얻은 뒤 수원은 총공세에 나서면서 울산을 압박했다. 그러나 울산은 수비와 역습을 병행하면서 리드를 지켰고, 결국 1골차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