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두산 베어스와의 어린이날 매치를 기분좋게 승리로 이끌었다.
LG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3대1로 승리했다. LG 선발 소사는 7⅓이닝동안 117개의 공을 던지며 7안타 1볼넷 7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4승째를 기록했다. 장원준도 6이닝 5안타(1홈런) 3볼넷 6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이 소사에게 힘을 발휘하지 못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5회까지 양팀 선발들은 눈부신 투구를 했다. 이 때까지 각각 6개씩 양팀을 합쳐 삼진이 12개나 나올만큼 투수전을 펼쳤다.
0-0 균형은 6회 깨졌다. 6회초 장원준은 선두타자 김용의를 범타 처리했다. 하지만 정성훈이 장원준의 2구 131㎞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110m짜리 솔로포를 터뜨렸다.
장원준은 후속타자 히메네스에게도 좌전안타를 허용했다. 2사 2루 상황에서 장원준은 6번-1루수 양석환에게 좌중간을 꿰뚫는 3루타를 허용하며 주자 히메네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2-0을 만들어줬다.
소사도 함께 실점했다. 6회말 선두타자 김재호에게 중간 담장을 원바운드로 넘기는 2루타를 허용한 소사는 최주환에게 좌익수 앞 안타를 맞으며 김재호가 홈을 밟아 1실점해 2-1이 됐다.
LG는 8회 2사후 타석에 선 양석환이 두산의 두번째 투수 김강률의 3구 148㎞ 직구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115m짜리 1점 홈런을 쳐내며 3-1로 도망갔다.
9회말 LG는 위기를 맞았다. 김재환이 바뀐 투수 진해수에게 우전안타를 쳐내 출루하자 투수가 다시 신정락으로 바뀌었다. 하지만 양의지는 신정락의 4구 140㎞짜리 직구를 공략해 우중간을 가르는 안타를 때리며 1사 1,3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박건우가 2루수 병상타로 아웃되며 경기가 끝났다.
잠실=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