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가 시즌 3호 홈런을 터트렸다. 4경기 연속 안타를 때렸다. 하지만 팀은 졌다.
추신수는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 7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1-3으로 뒤진 5회말 시즌 3호 솔로홈런을 뿜어냈다. 볼카운트 1B1S에서 상대 선발 JC 라미레즈의 91.2마일 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경기장 중앙을 반으로 쩍 갈랐다. 137m짜리 대형홈런이었다.
지난 27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3루타와 3점 홈런으로 본격 장타를 가동한 추신수는 4일 만에 홈런을 더했다. 추신수는 2회말에도 잘맞은 타구가 상대 우익수의 호수비에 잡혀 아쉬움을 자아냈다. 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시즌 타율이 2할7푼5리에서 2할7푼4리로 소폭하락했다.
추신수는 7회말 1사에서는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2-5로 뒤진 9회말 1사 2루에서 에인절스의 마무리 버드 노리스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텍사스는 2대5로 패했다.
제프 배니스터 텍사스 감독은 경기 후 "추신수는 장타력을 겸비하고있는 타자. 타격 리듬이 좋은 상태"라고 말했다. 추신수는 최근 4경기에서 15타수 7안타, 2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2015년 22홈런, 82타점을 기록하며 펀치력을 과시한 바 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