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MBC '발칙한 동거'가 김민종과 케이윌, 유라를 새 식구로 맞아 인기를 이어간다.
'발칙한 동거'는 전혀 다른 성향과 개성을 가진 스타들이 실제 자신이 거주하는 집의 빈 방을 다른 스타들에게 세를 주며 벌어지는 일상을 가감 없이 보여주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파일럿 방송 당시 화제를 모았던 김구라-한은정, 피오-김신영-홍진영에 더불어 정규 편성에는 용감한 형제-전소민-양세찬이 새롭게 합류해 기대를 모았다.
이들과 함께 '발칙한 동거'는 집주인과 방주인의 관계로 만난 이들의 시트콤보다 재미있고 드라마보다 현실적인 동거 라이프를 통해 다양하고 리얼한 인간 관계의 소통을 보여주고 있다. 제작진은 정규 방송 3회만에 김민종과 케이윌, 유라라는 이색 조합을 선보이면서, 기존의 동거 구성에 변화를 줘 흥미를 자극하고 있다.
연출자 최윤정 PD는 스포츠조선에 "유라 씨가 여성스러운 외모와 달리 의외의 털털함이 있고 김민종 씨는 자상한 스타일이어서 둘의 케미가 굉장히 좋았다. 또한 나중에 김구라 씨가 합류하면서 분위기 반전이 온다. 이전에 없었던 색다른 케미여서 제작진 입장에서 무척 좋았다.
대선배인 김민종과 호흡에 어려워하지는 않았느냐는 물음에 "서로 호칭 정리 때문에 한참 대화를 나눴다. 스튜디오 녹화에서 VCR을 지켜보던 다른 출연진이 '삼촌'아니냐고 놀리기도 했다"라면서도 "하지만 김민종 씨가 굉장히 편하게 대해주시고 유라 씨를 집주인으로서 존중을 해 줘서 큰 어색함 없이 잘 지냈다"라고 귀띔했다.
김종민과 유라는 김구라와도 동거 라이프를 함께 한다. 기존 김구라의 동거 파트너인 한은정은 새 식구 케이윌과 새로이 호흡을 맞추게 됐다. 김구라는 앞서 예상못한 '츤데레'(겉으론 차갑지만 알게 모르게 배려해 주는 사람) 매력을, 한은정은 의외의 털털하고 시원시원한 성격으로 오묘한 조화를 이루며 주목 받았다. 김구라와 한은정이 달라진 동거 파트너와 만나 또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도 관전 포인트.
최 PD는 "물론 두 사람이 다시 만날 수 있다. 두 사람 뿐 아니라 김신영, 홍진영, 피오 등도 역할이 바뀔 수도 있고 잠시 쉬었다 나오실 수도 있지만 언제든지 재회할 가능성은 열려 있다"라고 유연한 출연진 구성에 대해 설명했다.
아울러 "김구라 한은정 같은 경우 파일럿 때부터 거의 두 달 정도를 파트너로 활약하기 때문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시점이기도 하고, 스튜디오에서 만나 서로가 다른 파트너와 있을 때는 어떤지 비교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발칙한 동거'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30분 방송된다.
ran613@sportschosun.com, 사진=최문영 기자 de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