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29)가 올 시즌 첫 2승 고지에 오를 가능성을 키웠다.
박인비는 29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라스 콜리나스 골프장(파71)에서 벌어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발런티어 오브 아메리카 텍사스 슛아웃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낚아 4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6언더파 136타를 친 박인비는 전날 공동 18위에서 공동 4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1위 노무라 하루(일본)와는 3타차다.
박인비는 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2013년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오른 뒤 2015년에도 한 번 더 우승했다.
박인비가 우승을 차지하게 될 경우 이번 시즌 가장 먼저 2승 고지를 밟는 선수가 된다. 올해 LPGA투어에서는 8명의 챔피언이 탄생했다. 그러나 두 번 우승한 선수는 아직 없다.
전날 단독 선두였던 허미정(28)은 1오버파 72타를 치면서 중간합계 5언더파 137타로 공동 7위로 내려갔다.
1라운드에서 보기를 단 하나도 기록하지 않았던 허미정은 2라운드에선 보기 3개를 범하면서 주춤했다.
전날 공동 2위에 올랐던 '슈퍼루키' 박성현(24)은 1오버파 72타를 적어내면서 3언더파 139타를 기록, 공동 16위권로 떨어졌다. 박성현은 이날 4개의 버디를 잡았지만 보기를 5개 범하면서 타수가 늘었다.
전날 공동 116위로 부진했던 전인지(23)는 2라운드에서도 3오버파 74타로 부진해 중간합계 8오버파 150타로 컷탈락이 유력하다. 전인지는 지난해 US여자오픈 이후 컷탈락이 없었다.
장하나(25)와 김세영(24)도 각각 7오버파 149타와 6오버파 148타로 컷을 통과하기 힘든 상황이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