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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번에 발목' 양현종, NC전 승리 요건…5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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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5승에 도전한다.

양현종은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1차전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8안타 7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양현종은 올 시즌 앞서 4번 등판해 4번 모두 승리를 거뒀다. 또 지난해 10월 3일 kt 위즈전부터 개인 5연승 행진 중이다. 이날 승리 요건을 갖추고 물러났기 때문에, 리드가 끝까지 지켜진다면 시즌 5승, 개인 6연승을 질주하게 된다.

1회는 고전했다. 양현종은 1회초 5명의 타자를 상대하며 1실점했다. 선두타자 김성욱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맞고, 모창민의 좌전 적시타로 쉽게 1점을 내줬다. 나성범을 삼진으로 잡아 1사 2루. 재비어 스크럭스도 초구에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계속되는 2사 1루에서 권희동에게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를 허용했고, 그 사이 2루 주자 모창민이 홈까지 파고 들었지만 2루수 안치홍의 빠른 홈 송구로 태그 아웃되며 위기를 모면했다. 양현종의 1회 투구수는 19개.

이어진 2회에는 박석민-지석훈-박광열로 이어지는 하위 타선을 삼진과 2루 땅볼, 낫아웃 삼진으로 처리했다.

3회에도 선두타자 이상호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고, 1사 후 모창민의 안타로 주자 1,2루 위기에 놓였던 양현종은 나성범과 스크럭스를 범타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4회 권희동-박석민-지석훈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운 후 5회에 실점이 있었다. 선두타자 박광열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은 것이 화근. 폭투로 주자가 3루까지 진루했고, 이상호의 2루수 방면 땅볼때 실점했다. 하지만 양현종은 김성욱을 유격수 땅볼로, 모창민을 삼진 처리하며 5회를 마쳤다.

6회는 더욱 안정적이었다. 나성범-스크럭스-권희동으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아웃카운트 3개를 잡는데 투구수 8개면 충분했다.

6회까지 투구수 93개를 기록한 양현종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박석민과 지석훈을 잘 잡아낸 양현종은 박광열에게 2루타, 이상호에게 적시타를 허용했다. 연속해서 8,9번 타순에 발목이 잡히는 모습이었다. 결국 3실점째 하고 주자 1명을 남겨둔채 물러났다. 마운드를 물려받은 박지훈이 실점 없이 이닝을 종료해 양현종의 자책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광주=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