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박찬욱 감독이 오는 5월 열리는 제70회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
25일(현지시각) 칸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올해 열리는 칸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을 8인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경쟁부문 심사위원에는 여성 4인, 남성 4인으로 구성됐는데 이 중 충무로 대표로 박찬욱 감독이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역대 칸영화제 심사위원으로 활약한 한국인은 1994년 고(故) 신상옥 감독이, 2009년 이창동 감독이, 2013년 배우 전도연 등이 있는데 올해엔 박찬욱 감독이 합류, 한국인으로서 4번째 심사위원 선정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박찬욱 감독을 비롯해 마렌 아데 감독,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 아네스 자우이 감독 등 전 세계가 인정한 명감독이 함께 심사위원으로 선정됐고 배우로는 제시카 차스테인, 윌 스미스, 판빙빙이, 그리고 작곡가 가브리엘 야레드도까지 총 8명의 심사위원이 선정됐다.
박찬욱 감독은 오래전부터 '깐느박'으로 불릴 정도로 칸의 총애를 받는 한국 감독 중 하나. 그는 2004년 열린 제57회 칸영화제에서 '올드보이'로 심사위원대상 수상, 2009년 열린 제62회 칸영화제에서 '박쥐'로 심사위원상 수상했고 지난해엔 한국영화로는 4년 만에 '아가씨'로 경쟁부문에 진출해 화제를 모았고 올해엔 경쟁부문 심사를 맡아 다시 한번 위상을 높였다.
한편, 제70회 칸영화제는 내달 17일부터 28일까지 12일간 플아스 남부지방인 칸에서 열린다. 올해 칸영화제에는 '옥자'(봉준호 감독' '그 후'(홍상수 감독)이 경쟁부문으로, '악녀'(정병길 감독)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변성현 감독)이 미드나잇 스크리닝으로, '클레어의 카메라'(홍상수 감독)가 스페셜 스크리닝으로 초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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