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아침드라마 '아임쏘리 강남구'(극본 안홍란, 연출 김효언)에서 나야가 친엄마 김민서에게 돌아간 최정후를 결국 납치했다.
아침극 '아임쏘리 강남구'(이하 '강남구') 4월 25일 88회 방송분에서는 영화(나야 분)가 도훈(이인 분)을 향해 재민이 없었으면 결혼을 하지 않았을 거라는 말과 함께 이혼하기 싫으면 친권을 갖고 오라고 강한 어조로 말하며 시작했다.
이후 영화는 명숙(차화연 분)을 향해 도훈을 이대로 두면 예전처럼 또다시 모아를 만날 거라는 말고 함께 같이 방법을 찾아보자며 의논했다. 그러다 다시금 도훈을 향해 친권을 포기 못한다는 말을 하라고 부추기던 그녀는 그가 느닷없이 이혼하자는 말을 꺼내자 자신을 붙잡는 노력이라도 하라며 버럭 화를 내기도 했다.
날이 바뀌고, 결국 영화는 친권변경을 위해 길을 나서는 모아(김민서 분)와 재민(최정후 분)에게 가짜 변호사를 보낸 뒤 재민을 납치하기에 이르렀다. 그리고는 재민을 집으로 데리고 왔던 그녀는 뒤늦게 모아가 따라온 걸 알고는 그를 창고에 숨기면서 긴장감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분에서는 남구(박선호 분)가 모아를 향해 재민과 잘 지낼 자신이 있다며 다시 한 번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내용, 그리고 모혁(함형기 분)이 공부하는 고시원을 찾아갔던 모아가 그 자리에서 희주(김주리 분)와 마주하고는 차가운 눈초리를 보낸 사연도 눈길을 끌었다.
한 관계자는 "이번회에 이르러 영화가 재민을 납치하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더욱 긴장감이 고조되었다"라며 "다음 회에서는 모아가 재민을 되찾기위해 안간힘을 쓰지만, 갑작스런 사고가 발생해 모두를 충격으로 빠뜨리게 된다. 과연 어떤 일인지 꼭 지켜봐달라"라소 소개했다.
'아임쏘리 강남구'는 남편의 재벌 부모를 찾게 되면서 모든 것을 잃은 한 여자와 가족을 위해 성공만을 쫓던 삼류 남자의 치명적이지만 순수한 사랑, 그리고 이들을 둘러싼 가족의 갈등과 화해를 그린 드라마다. 매주 주중에 방송되고 있으며, 89회는 26일 오전 8시 30분에 방송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