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허정협, 거포본능 3점포 "내가 힘이 좋다는 느낌은 없는데..."

by

넥센 히어로즈 허정협이 스리런 홈런으로 팀의 13대9 대승에 힘을 실었다.

허정협은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5회말 1사 1,2루 상황에서 3점 홈런을 쳤다.

5회 김하성이 좌익수 앞 안타로 출루한 후 윤석민이 좌익수 왼쪽 안타로 1사 1, 3루를 만들었다. 이후 5번-우익수 허정협은 김성배의 초구 124㎞ 슬라이더를 때려 좌측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짜리 스리런 홈런을 쳐냈다.

이날 넥센은 선발타자 전원 안타 전원 득점을 기록하며 두산만 만나면 펄펄 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경기 후 허정협은 3점 홈런을 친 것에 대해 "실투가 들어와서 운이 좋게 넘어간 것 같다. 자세가 흐트러졌지만 중심 자체가 뒤에 남아있었고 앞으로 배트가 나갈힘이 있어 홈런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했다.

힘이 좋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내가 힘이 좋다는 느낌은 들지는 않는다. 다만 배팅 훈련을 할 때 좀 멀리치는 것 같긴 하다"며 "시즌 전에 준비를 잘 했고 기회가 주어지면 잘 해야겠다는 마음이 있었다. 기회를 놓치기 싫어서 타석에서 더 절실하게 임하고 있다"고 했다.

고척=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