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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선발 전원 안타 전원득점...두산에 13대9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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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가 불붙은 타선을 앞세워 두산 베어스에 승리했다.

넥센은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전에서 13대9로 승리했다.

이날 넥센 선발 앤디 밴헤켄은 5이닝 5실점했고 두산 선발 김명신은 1회 2사후 타구에 맞는 부상을 당해 홍상삼으로 교체됐다. 홍상삼은 1⅔이닝 5실점(4자책)했다.

두산은 1회초부터 점수를 냈다. 두산으로 트레이드된 후 처음 선발 출전한 신성현이 2번-지명타자로 나선 첫타석에서 좌익수 앞 안타를 때렸고 4번-좌익수 김재환이 좌익수 뒤 2루타로 1점을 냈다.

하지만 1회말 넥센은 바로 역전했다. 선발 김명신을 상대로 넥센의 1, 2, 3, 4번 타자가 나란히 중견수 앞 안타로 1점을 얻고 주자 만루가 됐다. 이후 허정협의 플라이 아웃때 김하성이 홈을 밟으며 2-1 역전했다.

2사 1,2루 상황에서 김민성의 타구가 김명신의 얼굴을 맞춰 김명신은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후송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건창은 이 때 홈을 밟아 1점을 더했고 투수는 홍상삼으로 교체됐다.

2회말에도 넥센은 점수를 추가했다. 볼넷으로 출루한 1번-좌익숙 이정후가 유격수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했고 서건창이 우익수 앞 안타를 치며 1득점해 4-1이 됐다.

하지만 3회 넥센 선발 밴헤켄은 위기를 자초했다. 4사구 2개와 몸에 맞는 볼로 1사 만루 위기를 맞은 것. 김재환이 밴헤켄의 낮은 포크볼을 잡아당겨 1루수 앞 땅볼을 만들었고 1점을 더 추가하며 2사 1,3루 상황을 만들었다. 이어 양의지가 2타점 우익수 뒤 적시 2루타로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이며 4-4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최주환까지 우익수 앞 안타를 쳐 양의지가 홈을 밟으며 5-4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두산은 3회말 홍상삼이 갑작스럽게 제구력 난조를 보이며 4실점을 했다. 홍상삼은 첫타자 채태인에게 2루타, 김민성과 박정음에게 안타를 맞아 5-5 동점을 만들어줬다. 이어 주효상에게 볼넷을 무사 만루 위기에서 이정후를 인필드 플라이 아웃시키며 한숨 놨다. 하지만 김하성과 서건창에게 연속 볼넷을 내줘 밀어내기로 2점을 헌납해했고 이어진 투수 김성배가 윤석민의 땅볼때 주자 주효상까지 불러들이며 5-8로 역정당했다.

5회말에도 넥센은 무사 2,3루에 김하성이 2B2S에서 김성배의 6구 126㎞ 포크볼를 받아쳐 좌익수 앞 안타를 만들어내며 1점을 추가했다. 이어 서건창이 희생 플라이를 쳐내며 10-5를 만들었다.

이어 윤석민이 좌익수 왼쪽 안타를 쳐 1사 1, 3루가 됐고 5번-우익수 허정협은 김성배의 초구 122㎞ 슬라이더를 때려 좌측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짜리 스리런 홈런을 쳐내며 13-5가 됐다.

두산은 8회와 9회 4점을 쫓았다. 8회 오재원이 볼넷으로 출루한 후 정진호 류지혁 허경민 신성현이 연이어 안타를 쳐내며 3점을 추가했고 9회 이성곤과 박세혁 그리고 오재원이 우익수 앞 안타를 치며 1점을 더 만회해 13-9가 됐다.

넥센 마무리 김세현은 9회 무사 1,2루에 등판해 세타자를 범타 처리하고 경기를 끝냈다.

고척=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