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가 타선 폭발로 LG 트윈스를 꺾었다.
SK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타선 폭발에 힘입어 7대4로 이겼다. SK는 시즌 12승(9패)으로 3위 자리를 지켰다. LG는 10패(11승)로 순위가 4위로 한 단계 하락했다.
SK는 1회 김강민이 볼넷, 한동민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2사 1,3루에선 김대현의 폭투가 나오면서 선취 득점했다. 3회에는 한동민이 좌월 솔로포를 날렸다. 1사 후 김동엽이 중전 안타, 2루 도루로 기회를 만들었다. 2사 3루에선 정의윤이 2루타, 이재원이 중전 안타를 치며 4-0으로 달아났다. 나주환의 내야 안타로 2사 1,2루 기회가 계속됐고, 박승욱이 우중간 2타점 3루타를 쳐 6-0으로 리드했다.
SK의 방망이는 쉽게 식지 않았다. 4회초 2사 후 김동엽이 좌중간 솔로 홈런을 치며 7-0.
LG도 추격했다. 6회말 바뀐 투수 임준혁을 공략했다. 병살타로 시작했으나, 손주인, 박용택, 루이스 히메네스가 3연속 안타를 치며 1점을 만회했다. 계속된 2사 1,3루에서 오지환, 양석환이 연속 적시타를 날리며 3-7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SK는 채병용을 투입하며 추격을 저지했다.
SK는 9회초 1사 후 최 정이 고우석을 상대로 좌중간 솔로 홈런(10호)을 치며 쐐기를 박았다. SK의 완승이었다.
SK 선발 다이아몬드는 5이닝 4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KBO리그 첫 승을 따냈다. 구원 등판한 채병용은 1⅓이닝 3삼진 퍼펙트로 호투했다. 한동민이 3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김동엽이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으로 좋은 감을 이어갔다. 박승욱도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최 정은 1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KBO리그 역대 6번째의 기록이다.
LG 김대현은 4이닝 10안타(2홈런) 1볼넷 3삼진 7실점으로 난타를 당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잠실=선수민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