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의 김진우의 1군 무대 복귀가 다가오고 있다.
김진우는 25일 1군에 합류한다. KIA는 이번주 삼성 라이온즈, NC 다이노스와 홈 6연전을 벌인다. 김진우를 1군에 올려 몸상태를 확인한 뒤 OK사인이 떨어지면 5선발이 필요한 날에 선발 등판을 하게 된다.
김진우는 올시즌 두차례나 부상으로 등판이 미뤄졌다. 지난 2월 오키나와 전지훈련에서 니혼햄과의 연습경기서 첫 타자가 친 공에 무릎을 맞아 쉬어야 했고, 지난 3월 15일 두산과의 시범경기서는 등판을 앞두고 몸을 풀다가 왼쪽 늑골 연골 염좌로 다시 피칭을 멈춰야 했다.
이후 한달만인 지난 11일 삼성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서 선발등판해 3이닝을 소화했다. 3이닝을 던져 2안타 무실점을 기록한 김진우는 16일 상무전서 3⅔이닝, 2안타 3실점을 기록했고, 22일 LG전서 5⅔이닝 3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KIA 이대진 코치는 "퓨처스리그에서 3경기에 등판하며 몸을 끌어올렸다. 1군에 올려 몸상태와 구위를 체크한 뒤 괜찮다 싶으면 등판일을 잡을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현재로선 5선발이 필요한 29일 NC전에 김진우의 등판이 유력하다.
KIA는 헥터와 팻 딘, 양현종의 3인 선발이 막강한데 여기에 생각하지 못했던 깜짝 카드 임기영이 연일 호투를 하며 강력한 4선발 체제를 만들었다. 5선발이 고민거리였다. 그동안 김윤동 홍건희 고효준 정동현 등이 선발로 나왔지만 기대한 성과는 나오지 않았다. 이들이 나온 5경기서 1승4패.
김진우가 건강한 몸으로 제 역할을 해준다면 KIA로선 천군만마가 아닐 수 없다. 강한 5선발이 집중력 좋은 타선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불펜이 불안하지만 선발과 타선이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불펜의 부담이 줄어 안정감을 가져올 수도 있다.
KIA 선발진의 마지막 퍼즐이 완성될까. 김진우의 피칭이 궁금해진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