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이서진이 잠깐의 스침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뽐냈다.
지난 23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서는 이서진이 포착돼 시청자들의 시선을 강탈했다. 촬영 중인 출연진 뒤로 출국수속을 밟고 있는 가운데 우연히 카메라에 찍힌 것. 정식 게스트로 등장한 것이 아니라 우연이었기에 시청자의 관심이 더욱 쏠렸다.
연출자 정철민 PD는 24일 스포츠조선에 "이서진 씨가 이렇게까지 화제가 될 줄 몰랐다"라며 "사실 촬영 때는 몰랐지만 출국심사대를 지난 뒤 출연진들과 서로 알아보고 이야기를 나눴다. 하지만 촬영이 불가한 구역이어서 카메라에 담지 못했다"라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이어 "당시에도 찍힌 줄은 몰랐으나 이후 편집 과정에서 이서진 씨가 포착된 것을 알아봤다. 하지만 출연진과 특별히 이야기를 나눈 것도 아니고 해서 특별히 언급않고 자연스럽게 나눴는데 시청자들이 많이 알아보셨더라"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돌발 미션으로 진행하다보니 우연한 만남들이 있었다"라며 "한국으로 오는 비행기 안에서는 오만석 씨를 만나기도 했다. 이 또한 현장 상황상 카메라에 담지 못했지만 유쾌한 우연이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서진 측에 따르면 촬영 당시 그는 스케줄로 인해 태국 방콕행 비행기 탑승을 위해 공항을 찾았다가 '런닝맨' 카메라에 담기게 됐다. 선글라스를 쓰고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그를 현장에 있던 제작진과 출연진 모두 알아보지 못하고 지나갔다. 방송에서도 특별한 언급이 없이 지나쳤다. 눈치 빠른 시청자들이 이를 언급하면서 뒤늦게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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