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 시리즈 중 대화면을 앞세운 갤S8플러스가 기본모델인 갤S8의 판매량을 뛰어 넘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은 최근 투자보고서를 통해 올해 갤S8 시리즈의 연간 판매량을 5041만대로 추정하면서 갤S8플러스의 판매량은 2719만대로 전체 53.9%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갤S8은 5.8인치, 갤S8플러스는 6.2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으며 갤럭시S8과 갤럭시S8플러스 64GB 모델, 갤럭시S8플러스 128GB 모델 등 3종으로 출시됐다.
갤S8플러스 모델이 기본 모델보다 인기를 끄는 것은 모바일 게임과 동영상 이용이 늘면서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선호하는 소비자들도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국내 시장에서는 스마트폰을 모니터에 연결해 PC 본체처럼 활용하는데 가장 유용한 갤S8플러스 128GB 모델이 품귀 현상을 빚을 정도로 많은 소비자의 관심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갤S8플러스는 높은 가격에도 128GB제품의 경우 이통사 대리점들에서 예약판매시 품절이 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며 "돈을 조금 더 내더라도 좋은 모델을 구입하고 싶다는 프리미엄 구매층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갤S8플러스는 갤S8보다 가격이 비싸 수익성도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갤S8플러스가 많이 팔릴수록 삼성전자에게의 수익증가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다.
다만 유안타증권 측은 보고서를 통해 오는 9월께 공개될 갤럭시노트7 차기작과 수요층이 겹치는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