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김선영이 전주국제영화제에 참석한다.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시청자와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배우 김선영이 주연작이자 남편 이승원 감독의 연출작인 영화 '해피뻐스데이(Happy Bus Day)'로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를 찾는다.
영화 '해피뻐스데이'는 괴물로 칭해지는 큰 아들의 집에 모인 가족들이 괴물의 마지막 생일잔치를 치른 후 엄마의 지시로 괴물의 방에 들어가 10분씩 마지막 시간을 가지며 자신의 상처와 비밀, 진솔함을 털어놓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가족의 단상과 인간의 트라우마를 독특한 가족에 빗대 표현한 영화 속 김선영은 평범한 듯 범상치 않은 며느리 선영 역을 맡았다. 선영(김선영 분) 역시 아픈 상처를 지닌 인물로 현실적인 연기와 더불어 깊은 감정의 골을 파고드는 연기로 작품이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그려냈다.
작품의 연출을 맡은 김선영의 남편 이승원 감독은 단편 영화 '모순(2004)'으로 제 6회 전주국제영화제 비평가 주간에 초청되며 평단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장편 영화 '소통과 거짓말(2015)'을 연출하여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경쟁부문에 선정, 아시아진흥기구상과 올해의 배우상을 수상했으며 로테르담국제영화제, 부에노스아이레스 국제독립영화제, 카를로비바리국제영화제 등 유수의 국제영화제로부터 초청 받아 국제적으로 작품성과 연출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해피뻐스데이'는 이승원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연출작으로 전주국제영화제 한국 경쟁 부문 초청에 앞서 제41회 홍콩국제영화제 장편 경쟁 부문에 초청되어 비평가협회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얻었다. 또한, 관객과 평단의 뜨거운 호평 속 해외 유수 영화제의 러브콜을 받고 있어 작품성과 화제성을 함께 증명해갈 예정이다.
믿고 보는 배우로 관객과 시청자의 신뢰를 얻고 있는 배우 김선영은 현재 MBC 드라마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를 통해 절절한 가족애를 선보이고 있으며, 스크린에서는 지난해 영화 '미씽: 사라진 여자'의 명품 신스틸러로 관객의 이목을 집중시킨데 이어 지난 3월에는 영화 '원라인'의 홍일점으로 통쾌한 사기극을 선보였다.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드는 활발한 연기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선영은 이번 전주국제영화제에 이승원 감독과 함께 27일 개막식부터 29일 '해피뻐스데이' 첫 상영의 GV까지 참석할 예정으로 관객들과 영화에 대한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눌 것으로 기대를 더하고 있다.
한편, 김선영은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 종영 이후 오는 5월 방영을 앞둔 MBC 새 월화 드라마 '파수꾼'에 합류해 열혈 경찰로 연기 변신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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