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내귀에 캔디'가 윤박X김유리, 백성현X박은빈 커플의 이야기를 끝으로 시즌2를 마무리했다.
tvN '내귀에 캔디2'가 22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윤박과 김유리, 백성현과 박은빈 커플의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백성현과 박은빈은 지난주에 이어 알콩달콩한 통화를 이어나갔다. 두 사람은 판박이 남매처럼 공통점이 많았다. 모범생이었던 학창시절부터 다소 내성적인 성격까지 두 사람은 마치 도플갱어처럼 비슷한 점이 많았다. 박은빈은 "깜짝 놀랐다. 나랑 진짜 비슷한 거 같다. 비슷한 삶을 산 분 같다"며 신기해했다.
그런데 대화를 나누던 중 백성현이 실수로 자신의 이름을 말해버렸다. 엉겹결에 캔디의 정체를 알게 된 박은빈은 해맑은 미소를 지으며 통화를 이어나갔다. 박은빈은 "오빠라는 존재를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다"고 의미심장한 멘트를 던졌다. 뒤늦게 자신의 실수를 알게 된 백성현은 "정신줄 논 것같다. 기억도 안 난다"면서 자책해 웃음을 지었다.
백성현은 벚꽃이 만개한 경주로 여행을 떠났다. 백성현은 "내가 벚꽃을 잡으면 서울로 올라갈테니까, 서울에서 기다려줄 수 있느냐"라고 말했고, 이에 박은빈은 "곡 성공하길 바란다"고 답했다. 이어 백성현은 실제로 떨어지는 벚꽃을 전속력으로 달려가 잡아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그길로 서울로 향하는 기차를 탔고, 박은빈과 떨리는 만남을 가졌다.
서로의 정체를 확인한 두 사람은 수줍은 미소를 지었고, 서로를 위해 준비한 선물을 주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윤박과 김유리는 통화를 할 수록 점점 더 가까워졌다.
김유리는 "생각보다 익숙하고, 원래 알던 사람과 통화하는 느낌이다"라고 고백했다. 윤박은 속마음 얘기를 하면서 부모님의 이혼까지 언급했고, 그는 "(캔디와 통화하면서)삭막했던 내 가슴에 말랑말랑하게 물을 뿌려주는 계기가 됐다"고 털어놨다.
이후 윤박은 "우리가 머물렀던 곳을 찍은 사진을 초원사진관에 뒀다. 찾아가라"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사진관 앞에서 다시 통화하기로 약속했다. 사진관에 도착한 김유리는 윤박이 선물한 사진, 편지 그리고 감기약을 발견하고는 감동했다. 마지막으로 윤박과 김유리는 떨리는 마음으로 인사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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